저축銀, 1년 정기예금금리 7%대 육박
저축은행의 1년 정기예금금리가 7%에 육박하고 있다.
증권시장으로 자금 이탈, 시중은행들의 예금금리 인상으로 저축은행들도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이다.
28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최대 저축은행인 솔로몬저축은행은 이번주부터 1년 정기예금금리를 연 6.8%로 인상했다.
솔로몬저축은행은 15개월 이상 정기예금 상품에는 7.0%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소액신용대출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는 HK저축은행은 최근 1년 정기예금 금리를 연 6.5%에서 7.0%로 0.5%포인트나 인상했다.
HK저축은행은 제휴사인 현대카드를 신청하거나 인터넷으로 정기예금을 가입하면 0.1%포인트 추가 금리 혜택을 제공한다.
서울소재 삼성저축은행은 연 6.95% 금리를 적용하는 특판행사를 진행중이다.
특판한도인 300억원이 소진되거나 다음달 7일이 되면 행사는 종료된다.
한국.경기.진흥저축은행도 최근 1년 정기예금금리를 연 6.9%까지 끌어올렸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1년제 정기예금금리로 연 6.8%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18~39세의 사회초년생에게는 최고 0.7%포인트 특별금리를 주는 이벤트도 진행중이다.
경기 소재 대형사인 토마토저축은행도 1년 정기예금금리를 연 6.6%에서 7%에 근접한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증시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저축은행들이 예금금리를 올리면서 저축은행으로 자금이 흘러들어오는 모습도 감지되고 있다.
110여개 저축은행의 9월말 기준 총수신은 47조4천946억원으로 전월보다 8천503억원 늘어났다.
이는 지난해 11월(1조2천19억원)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저축은행의 총수신은 5월 885억원, 6월 484억원, 7월 4천193억원 감소했다가 8월 들어 5천318억원 증가세로 반전됐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증시가 급등락을 반복하면서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금융소비자들이 다시 저축은행으로 돌아오는 현상이 감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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