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 material]무,천연위장약 ...관절염엔 무즙 찜찔
무는 십자화과에 속하는 채소로 중국에서 수천 년 동안 재배된 것으로 보아 동방의 나라들이 원산지로 알려져 있다. 문헌상 고려 때 이규보가 쓴 ‘가포육영’이란 시에 등장하는데, ‘무는 소금에 절여 겨울 동안 저장해 두고 먹는다’고 하였다. 무는 배추와 함께 우리나라의 2대 채소로 침채류의 주재료이며, 배추 다음으로 많이 소비되고 있다. 주로 중국을 통해 들어와 각 지방에 토착한 재래종이 많으며, 수확하는 시기에 따라 봄무, 여름무, 가을무로 나뉜다.
주요 영양소
무 뿌리는 수분이 약 94.3%이다, 섬유소가 뿌리에는 약 0.6%, 잎에는 1.0% 함유되어 있다. 특히 무 속에는 소화효소인 디아스타아제(diastase)가 많아 생식하면 소화를 촉진시킨다. 무잎은 녹황색 채소로 베타카로틴, 프로비타민 A를 많이 함유하며 비타민 C를 100g당 75mg이나 함유하고 있어서 세포의 노화억제와 암 예방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단 비타민 C는 열이나 산에 약하기 때문에 무즙은 강판에 간 지 20분이 경과하면 그 효과가 80%로 줄어든다. 또 단백질은 라이신(lysine) 함량이 많아 곡류 단백질의 결점을 보충할 수 있다.
약효
무즙을 탈지면에 묻혀 콧구멍에 넣으면 비염에 효과가 있다. 관절에 염증이 있어 붓고 아플 때도 무즙으로 찜질하면 좋고, 여드름에도 세면 후에 무즙을 바르면 염증이 가라앉는다. 무는 심한 기침, 감기에 특효가 있으며, 니코틴 독을 제거하고, 담을 삭이는 작용을 한다. 또한 말린 잎은 자루에 넣어 입욕제로 이용하면 몸을 따뜻하게 하여 냉한 체질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약용
무의 하얀 부분에는 디아스타아제와 옥시다아제 등의 효소가 들어있다. 밥, 떡을 과식했을 때 무즙을 내어 먹으면 디아스타아제의 작용으로 위 더부룩함을 방지하고, 손상된 위 점막을 복구하며, 위염이나 위궤양을 예방한다. 따라서 무즙은 천연 위장약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옥시다아제 역시 소화효소로 풍부한 해독작용이 있어 탄 생선에 들어있는 발암물질을 억제한다.
제철과 선택법
가을무는 8~9월경 파종하여 11월경에 수확하는데 김장용·단무지용·겨울 김장용 등으로 많이 이용되며, 전체 생산량의 3분의 2를 차지한다. 가능한 한 파릇파릇한 잎이 붙어 있고 뿌리가 단단하고 무거우며 껍질이 백색으로 광택이 있는 것을 구입하면 좋다. 자른 단면에 구멍이 있거나 변색된 것은 피하도록 한다. 잎이 달린 무를 구입했을 경우, 잎은 구입한 당일 모두 조리하는 것이 좋다. 쓰고 남은 뿌리는 신문지에 싸서 냉장고에 보관한다.
어울리는 요리
생채, 숙채, 전, 김치, 떡, 조림, 찜 등에 다양하게 사용된다. 특히 소금에 절여 각종 김치로 담가 먹는다. 또한 생것을 그대로 갈아 즙으로 마시거나 샐러드, 초절임, 조림, 국물 요리에 이용하면 좋다.
조리 포인트
무는 부위에 따라 맛에 차이가 있다. 잎에 가까운 부분은 매운맛이 약하고 단단하므로 무즙이나 샐러드에, 중간부분은 단맛이 강하므로 조림에 이용하며 뿌리 부분은 매운맛이 강하고 섬유질이 많으므로 국물요리의 건더기나 절임에 이용하기도 한다. 무 잎은 누런 잎은 떼고 한 묶음씩 엮어 건조시켜, 나물이나 된장국 등에 이용한다. 또한 무국을 끓일 때는 무를 볶아주어야 향기성분인 황화알릴류가 휘발되어 떫은맛이 없어진다.
/ 황 지 희 | 성신여대 박사과정 수료.
일본 아베노 츠지 조리학교 졸업.
‘몸에 좋은 음식물 고르기’ ‘똑똑하게 먹는 50가지 방법’
외 다수의 음식 서적을 펴낸 식품영양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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