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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마비 예방하는 걷기운동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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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하기 좋은 계절이다. 산이며 강변이며 공원마다 가볍게 운동을 즐기는 인파들로 넘쳐난다. 운동은 심장질환자라고 해서 예외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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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심장 건강을 위해 필수적인 것이 운동이다. 그 중에서도 심장전문의들이 입을 모아 추천하는 운동은 다름 아닌 걷기! 굳이 파워워킹처럼 힘들이지 않고 가볍게 산책하듯이 걸어도, 심장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심장기능 강화 및 심근육 발달을 촉진하고 혈관의 탄성을 높여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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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일주일에 5일 정도 하루 30분 이상씩 걷는다면, 심장마비의 37%를 예방할 수 있다는 통계가 영국에서 나온 바 있다. 특히 심장질환의 회복기에 있는 사람에게는 걷기가 심장기능을 되찾아주는 데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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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는 감기에서부터 골다공증, 각종 암에 이르기까지 각종 질병의 치료 및 예방에 뛰어난 효과를 발휘한다. 그 중에서도 특히 심장기능 강화 및 심근육 발달을 촉진하고, 혈관의 탄성을 높여 우리 몸의 주요 기관에 혈액이 잘 공급되도록 도움으로써 성인병 치료 및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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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이 심장건강에 좋다고 무턱대고 시작해서는 안 된다. 건강에 자신이 있는 경우라도 정기 검진 때의 혈압, 혈당, 맥박수, 콜레스테롤 수치 등 건강 상태를 꼼꼼히 확인해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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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심장질환의 경우 혈관의 70%가 좁아진 후에야 증상이 나타나는 만큼 50~60대 이상이라면 심장 기능이 원활한지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검사를 한번쯤 받는 것이 좋다. 특히 중증 고혈압인 경우에는 반드시 병원에서 운동부하검사를 하고 운동처방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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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질환자는 강도 높은 운동을 단시간 동안 하는 것보다 가벼운 운동을 오래 하는 게 좋으며 운동 중 혈압 반응에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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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팔ㆍ다리에 통증, 두통과 어지럼증이 생기는 경우에는 운동량을 절반으로 줄이거나 중단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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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에 운동할 때는 보온유지에 주의해야 하는데 이미 허혈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 특히 노인 환자들은 추운 날에는 운동을 피해야 한다. -
특히 오전 6~11시는 통계상 심근경색 뇌졸중이 가장 많이 일어나는 마의시간대로 알려져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실제로 이 시간에는 낮은 기온으로 인해 혈압이 올라가고 심장부담이 늘어나기 때문에 운동을 하기에는 저녁시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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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은 보온을 유지할 수 있는 편한 것이, 신발은 발이 편하고 쿠션이 있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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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을 때는 발 안쪽이 일직선상에 놓이도록 한다. 발끝이 퍼져있는 팔자 형태는 걷기에 부적합하다. 시선은 자연스럽게 정면을 보고 어깨와 엉덩이는 수평을 유지하면서 팔의 힘을 빼고 걷는 자세가 효율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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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의 경우는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 환자들은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 5~10분 정도 준비운동으로 몸을 풀어줘야 하고, 또 운동을 마친 후에도 역시 5~10분 정도 마무리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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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은 매일 또는 1주일에 3~4회 이상 하는 것이 바람직한데, 1회에 30~60분 정도가 적당하다. 대개 숨이 약간 찰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으며 이런 경우 속내의가 땀에 흠뻑 젖는 것보다는 약간 땀이 밸 정도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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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이 끝난 후 사우나나 고온욕은 혈압을 더 올라가게 하므로 피해야 하며, 미지근한 물(38~39℃)에서 반신욕을 가볍게 하는 것은 혈액순환과 피로회복에 도움이 된다.
▣ 심장질환자들 위한 운동수칙 5가지 -
1. 강도 낮은 운동을 매일 30분 이상씩 하자
2. 무산소 운동보다는 유산소 운동을 하자
3. 전문의와 상담해서 자신의 상태에 맞는 운동을 선택하자
4. 운동 시 어지럼증이나 통증이 생기면 즉시 중단하자
5. 새벽이나 아침보다 오후에 운동하자
/박우정 한강성심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 2007.04.05 10:11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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