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재테크

새해엔 장기ㆍ분산투자가 필수

joyhome 2007. 12. 31. 20:06

새해엔 장기ㆍ분산투자가 필수

 

◆ 전문가들이 본 새해 국내증시 전망 ◆

'주식투자에 대한 기대수익률을 15% 선으로 낮춰라.'

전문가들은 지난해 코스피와 중국 증시 급등으로 투자자들이 '주식투자는 대박'이라는 환상을 갖고 위험을 고려하지 않는 것은 언제든 '쪽박'이 날 수 있음을 주의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그만큼 주식투자에 대한 기대수익률을 낮춰 잡을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적절한 수익률 기준은 채권수익률의 2배 정도. 올해 주식투자에서 기대할 수 있는 수익률로는 15% 정도를 생각하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또 전 국민 재테크 상식인 '장기ㆍ분산 투자'를 말이 아닌 실천에 옮겨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다.

양정원 삼성투신운용 본부장은 "지난해 국내 주식형펀드와 중국펀드로 자금 유입이 가장 많았던 시기는 각각 7월과 10월 이후"라고 지적했다. 사실상 주가가 최고치에 근접한 뒤 투자에 나선 뒷북이었다는 것.

그는 투자에 대한 생각이 없다가 '남들이 하니까'라며 돈을 쏟아부어서는 성과를 내지 못한다며 꾸준한 장기투자를 권했다.

최인호 하나UBS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수익보다는 위험을 더 고려하는 것이 투자의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위험을 줄이는 최선의 전략으로 최 본부장은 분산투자를 권했다.

2007년 증시의 최고 수혜주였던 중국 관련주에 대한 시각을 바꾸라는 의견도 나왔다. 최 본부장은 "달리는 말에 올라타라는 말도 있지만, 달리는 말은 지치게 마련인 것이 상식"이라며 중국 관련주 상승에 대한 과도한 기대를 버리라고 말했다. 조익재 CJ투자증권 센터장도 "중국 관련주에 대한 기대수익률을 낮추라"고 조언했다.

[박기효 기자 / 이한나 기자 / 정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