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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 누드 사진 공개되자 사르코지 '곤혹'

joyhome 2008. 1. 26. 22:40

애인 누드 사진 공개되자 사르코지 '곤혹'

 

조선일보   2008-01-26 

 

작년 12월 중순쯤 촬영 스페인 남성잡지에 실려

 

니콜라 사르코지(Sarkozy) 프랑스 대통령이 "진지하게 사귀고 있다"고 밝힌 이탈리아의 전 수퍼모델이자 가수인 카를라 브루니(Bruni·40)의 누드 사진이 스페인 남성잡지 2월호에 게재됐다.

 

사르코지 대통령의 정치적 이미지가 큰 타격을 입은 것은 말할 것도 없고, 프랑스인들은 '국가적인 수치'라며 부글부글 끓고 있다.

 

브루니의 흑백 누드 사진이 실린 매체는 스페인의 남성잡지인 DT 2월호. '프랑스 만세!'란 제목의 사진에서, 브루니는 검은 가죽 부츠와 다이아몬드 반지만 걸친 채 '유혹적' 표정으로 카메라를 응시했다.

 

사진이 공개되자, 프랑스 내에선 사르코지와 브루니 커플의 행동에 대한 비판과 분노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취임 후 높은 지지를 받던 사르코지는 최근 브루니와 이집트·요르단 등 중동 국가에서 찍은 사진들이 공개되면서 지지도가 곤두박질쳤다.

 

브루니의 누드 촬영 장소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된다. 브루니는 작년 12월 이후 프랑스의 대통령궁인 엘리제궁에서 생활하고 있다.

 

DT의 마리아 산체스(Sanchez) 대변인은 "촬영은 두 사람 간의 연인 관계가 공식화하기 전인 12월 중순에 이뤄졌다"고 밝혔다.

 

독일의 시사주간지 슈피겔은 24일 "프랑스 TV와 신문들은 사진을 게재하지 않았지만 블로그 등 인터넷을 통해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다"며 "브루니와의 갖가지 애정 행각이 공개되면서 '진지한 정치인'의 이미지를 구축하려던 사르코지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갔다"고 보도했다.

 

[최현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