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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 이제 발목과 무릎에 뿌리세요 [05.17]

joyhome 2008. 5. 18. 00:19

향수, 이제 발목과 무릎에 뿌리세요

 

그녀에게 향(香)기로운 남자가 되기 위한 노력은 앞으로도 죽~ 계속돼야 한다. 그렇다고 무작정 향수를 옷에 뿌렸다가는 역겨운 남자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 역시 아는 것이 힘이다!

향수, 어느 곳에 뿌리는 게 좋을까?

기본적으로 향수는 맥박이 뛰는 귀 뒤쪽, 손목과 팔목 안쪽 등에 뿌리는 것이 좋다. 특히 향은 위에서 아래로 올라가는 성질이 있으므로 허벅지 안쪽과 무릎 뒤쪽, 발목 안쪽에 뿌리면 은은하면서도 향기를 오래 지속시킬 수 있다.

피부 타입별 향수 선택법?

지성 피부는 피부 특성상 향이 오래 지속되므로 시원한 계열의 심플한 향을 쓰는 것이 좋다. 건성 피부는 향을 오래 갖고 있지 못하므로 향수를 3~4시간마다 한 번씩 자주 뿌려주고 향수 사용 전에 보디 로션을 먼저 발라 향이 피부에 잘 흡착되게 해서 지속력을 높인다. 민감성 피부는 알레르기가 생길 수 있으므로 피부에 직접 뿌리기보다는 옷에 뿌리거나, 향수를 뿌린 천을 저녁에 옷과 함께 보관한 뒤 아침에 입는 것이 좋다.

대표적인 향수 계열은?

플로럴 계열은 두 종류 이상의 꽃을 조합시켜 말 그대로 ‘꽃향기’가 난다. 부드럽고 무난해서 향수 초보자에게 가장 적합하다. 시트러스 계열은 레몬·오렌지·감귤·자몽 등이 주원료로 지속력은 비교적 짧지만 상큼하고 신선한 장점이 있다. 프루티 계열은 딸기·복숭아·바나나·사과·멜론·귤 등 각종 과일의 천연향이 주원료로 발랄하고 상큼하다. 오리엔탈 계열은 사향을 기본 원료로 하기 때문에 섹시하며 강렬한 느낌을 주는 게 특징이다. 겨울에는 따뜻한 계열인 오리엔탈이나 플로럴 계열의 향수가 어울린다. 요즘 같은 봄, 여름철에는 시원한 느낌의 시트러스나 프루티 계열의 향수를 뿌리는 것이 센스 있어 보인다.

향수의 농도에 따른 선택법?

향수 원액의 부향률과 농도에 따라 지속력이 긴 순서대로 퍼퓸(15~25%), 오 드 퍼퓸(10~20%), 오 드 투알렛(5~10%), 오 드 코롱(3~5%)으로 나뉜다. 이 중 오 드 투알렛이 가장 무난하며 대중적으로 쓰인다. 따라서 활동량이 많고 사무실에 주로 머무르는 낮에는 비교적 향의 농도가 가볍고 엷은 오 드 투알렛이나 오 드 코롱을, 화려한 인상을 주어야 하는 파티나 밤 모임에는 농도가 짙고 강렬한 퍼퓸 또는 오 드 퍼퓸을 추천한다.

서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