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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 치료 “효과”

joyhome 2013. 11. 11. 21:13

 

 

 

 

무리한 산행·계단 내려가기는 연골·인대에 큰 부담

가사일에도 바른 자세 필요줄기세포 치료 효과

 

 

 

뚱뚱한 체구의 직장여성 김영인씨(40)는 평소 등산을 거의 하지 않는다.

지루하고 힘든 데다 무릎이 시큰거리는 것이 큰 이유다.

하지만 김씨는 지난주 토요일 회사 차원의 가을 산행에 '울며 겨자 먹기'로 참가,

 3시간 동안 북한산을 등산했다.

올라갈 때는 힘이 남아도는 것 같았는데 내려오는 길에 다리의 힘이 떨어지면서

무릎을 삐끗했다. 월요일에야 관절 전문병원을 찾았다. 검사를 해보니

인대와 연골에서 상당한 손상이 발견됐다. 인대가 늘어나고 연골연화증도

생겼다는 진단을 받았다.

 

만산홍엽, 이번 주말은 단풍 산행이 절정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등산은 심폐기능을 강화시켜 주고 근력을 키우는 데도 좋은 유산소 운동이지만

무릎에 지속적으로 하중이 가해지면서 자칫 연골이나 인대, 근육이 손상될

가능성이 작지 않다. 음주 산행을 하거나 하산할 때 뛰어 내려오는 행위는

무릎에 독()이나 마찬가지다.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원장(정형외과 전문의)"무릎 연골은 지속적으로 압박을

받으면 쉽게 손상되는데, 단풍철에는 등산 후 연골이 탄력을 잃고 물렁물렁해지는

연골연화증 환자가 많다""물러진 연골이 꾹 눌렸다가 펴지면서 압력이

소실되면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골연화증은 관절염처럼 연골이 닳아 없어지는 게 아니라 연골에 무리한

스트레스가 가해져 약해지는 질환이다. 등산을 자주 하는 것, 안 하다 갑자기

하는 것 모두가 위험인자다. 배낭 무게가 너무 무겁거나 체중이 표준보다

무거울수록 손상의 위험이 높아진다.

 

연세사랑병원 강북점 박영식 원장(정형외과 전문의)

"가사노동으로 쪼그려 앉기, 무릎 꿇기와 같은 동작을 많이 취하는 여성들,

의자에 오래 앉아 있는 여성들은 작은 충격에도 연골이나 인대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당장 불편함이 없다고 연골연화증을 방치하면 연골이 계속

닳아 결국 뼈끼리 부딪치는 퇴행성관절염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연골손상 치료법 중 보건복지부가 인정한

신의료기술인 무릎관절 줄기세포 시술이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

자신의 골수나 지방세포에서 분화 전 단계의 중배엽 성체줄기세포를 추출해

연골이 결손된 부위에 주입한다.

연세사랑병원이 국제학술지에 발표한 논문을 보면, 자가골수 줄기세포를

이용해 연골 재생술을 시술한 결과 통증이 경감됐을 뿐 아니라 무릎의 기능 및

활동지수도 향상됐다. 주변 연골과의 유합

(상처가 나아서 피부나 근육 따위가 아물어 붙는 것) 정도가 76~80%로 연골

재생효과도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