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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과류·꽁치, 천식 잠재우는 '맞춤 음식'

joyhome 2014. 1. 15. 10:58

 

 

견과류·꽁치, 천식 잠재우는 '맞춤 음식'

 

마그네슘, 기도 확장 효과오메가3, 알레르기 반응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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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작적 기침, 호흡곤란 같은 천식 증상은 음식으로 상당 부분 조절된다. 천식 증상은 알레르기성 염증 반응, 기관지 근육의 수축 탓에 생기는데, 음식이 여기에 관여하기 때문이다. 저염식을 하고 비타민A·C·D·E와 마그네슘, 오메가3를 섭취 권장량에 맞춰 먹으면 천식 증상이 완화된다고 한다.

 

소금 섭취 하루 5g이 적당=

소금(나트륨)은 교감신경 자극 전달물질인 카테콜아민 농도에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과도하게 먹으면 기관지 근육이 수축돼 기도가 좁아진다. 을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이병훈 교수는 "천식 환자는 1일 섭취 소금량을 최소로 제한해야 기도가 좁아져서 생기는 호흡곤란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1일 나트륨 최소 권장량은 500으로, 소금 5g에 해당한다.

 

'항산화 식품' ·콩 먹기=

몸에서 생기는 산화 물질은 염증 세포를 활성화해서 천식 증상을 유발한다. 따라서 항산화 작용을 하는 비타민A·C·E 함유 식품을 섭취 권장량 만큼 먹는 게 좋다.

 

이병훈 교수는 "비타민A·C·E는 몸속 산화 물질을 없애주는 기능을 한다"고 말했다.

비타민A의 하루 권장 섭취량은 남성 750RE·여성 650RE.

비타민C는 남녀 모두 100,

비타민E10이다.

비타민A는 달걀, 우유, 간에 많이 들어 있으며, 비타민C는 귤·키위에 풍부하다. 비타민E는 콩, 옥수수, 해바라기씨 등에 많다. 비타민D는 항염증 효과를 내서 알레르기 반응을 낮춰준다. 비타민D1일 권장 섭취량은 10이며, 생선, 달걀, 우유에 많다.

 

견과류 한 줌이면 마그네슘 충분=

마그네슘은 기관지 근육을 이완시켜서 기도를 넓힌다. 이 교수는 "천식 발작이 있을 때 마그네슘 주사를 놓는 것은 그 때문"이라며 "마그네슘 보충제를 복용할 필요는 없고 하루 권장량만큼 음식으로 먹으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마그네슘 1일 권장 섭취량은 남성 350, 여성 280이다. 아몬드, 땅콩, 호두에 많이 들어 있다.

 

생선 한 토막으로 오메가3 보충을=

오메가3지방산은 우리 몸이 알레르기 물질에 덜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작용한다고 알려져 있다. 오메가3가 많이 든 생선을 1주일에 한 번 이상 섭취한 소아는 생선 섭취가 이보다 적은 소아보다 천식에 덜 걸린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오메가31일 섭취 권장량은 500~1500이다. 참치, 고등어, 꽁치, 삼치, 연어, 대구 한 토막에 1700~4500의 오메가3가 들어 있다.

이병훈 교수는 "음식 섭취만으론 천식 증상을 완전히 없앨 수 없다""알레르기 원인 물질을 피하고 약물 치료와 병행해야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조선일보 2014-01-15 HTA [A24] health

 

김경원 헬스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