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치 않은 證市의 '한국 탈출' 대책 서둘러야
조선일보 사설: 입력 : 2016.01.12 03:21
11일 코스피지수가 1900선 아래로 떨어졌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도 1209원까지 치솟아 원화 가치가 5년 반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중국 상하이증시가 5% 넘게 떨어지자 대만(-1.34%), 홍콩(-2.76%) 같은 아시아 증시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문제는 외국계 투자자들에게 '견실하다'고 평가받던 한국 경제와 금융시장이 급격하게 신뢰를 잃고 있다는 사실이다. 국내 증시에선 11일에도 외국인 투자자들이 1000억원 넘게 주식을 팔아치웠다. 외국인들은 작년 12월 2일부터 단 하루를 빼곤 국내 주식을 팔고 있다. 한 달간 외국인 순매도 규모가 4조원을 넘어 작년 전체 외국인 순매도 규모인 3조5700억원보다 많다. 이런 '셀(Sell) 코리아' 행렬은 이미 글로벌 금융 위기 직전(33일 연속), 작년 8월 중국의 위안화 절하(29일 연속)에 비교될 정도로 심각하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중국 탓에 당장 우리 경제가 큰 타격을 입을 일은 없다"고 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같은 날 "위기가 오면 우리 외환보유액이 750억달러 이상 부족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새 경제팀은 환율 급등락과 급격한 달러 유출을 막을 대책부터 내놓아야 한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1/11/201601110352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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