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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랑프리 2연패 김연아, 아직도 랭킹은 2위?

joyhome 2007. 12. 17. 23:21

그랑프리 2연패 김연아, 아직도 랭킹은 2위?

 

‘피겨요정’ 김연아(17·군포수리고)가 ‘아직도’ 2위라고?

그랑프리파이널 2연속 우승에 성공한 김연아는 국제빙상연맹(ISU)가 17일(한국시간) 홈페이지(www.isu.org)에서 발표한 여자싱글 세계랭킹에서 2위에 머물렀다. 1위는 김연아에 밀려 2년 연속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은메달을 딴 일본의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

그러나 점수차이는 확실하게 좁혔다. 그랑프리 파이널 직전까지 아사다가 3611점으로 김연아(3493점)을 크게 앞섰다. 이번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김연아는 우승 포인트 800점을 추가해 종전 118점차에서 두자리 수인 38점으로 좁혔다. 쇼트프로그램에서 최하위로 처졌다가 프리스케이팅에서 대역전극을 펼쳐 그랑프리 파이널 2위에 오른 아사다는 2위 포인트 720점을 추가해 김연아를 간발의 차이로 앞섰다.

김연아는 언제 아사다를 추월해 세계1위에 오를 수 있을까. 빠르면 내년 2월 가능하다. 김연아가 단독으로 한국에서 열리는 4대륙선수권에 참가해 입상할 경우 포인트를 추가할 수 있다. 물론 아사다가 불참을 전제로 한 계산. 그러나 김연아도 아직 출전을 결정하지 못해 결국 오는 3월 세계선수권 결과에 따라 세계랭킹 1·2위가 바뀔 가능성이 가장 높다. 내년 세계선수권 라이벌 대결이 더욱 불꽃튈 전망이다.

김은희기자 ehk@

[!]세계랭킹 어떻게 산정하나=3시즌 동안 출전한 주요 국제대회 성적을 합산한 종합포인트로 가린다. ①3시즌 동안 세계 선수권.세계주니어선수권. 4대륙선수권. 유럽선수권.올림픽 등에서 거둔 최고 성적과 ②그랑프리 시니어와 주니어 시리즈. 파이널 등에서 3년 동안 거둔 성적 가운데 상위 4개 대회 점수를 합산한다. 각 시즌별로 가중치가 다르다. 2007~2008 시즌과 2006~2007 시즌은 100%. 2005~2006 시즌은 70%가 각각 포함된다. 김연아가 현재 3893점을 얻은 것은 2005~2006년 세계주니어선수권 등 501점. 2006~2007년 세계선수권 등 972점. 그랑프리대회서 상위 성적 점수(800+800+420+400) 등을 모두 더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