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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종. 만성페쇄성폐질환(COPD) [04/03]

joyhome 2008. 4. 3. 09:54

폐기종. 만성페쇄성폐질환(COPD)

 

■ 개 요 :
정의 : 폐기종이란 폐포(허파꽈리) 사이의 벽들이 파괴되어 탄성을 잃는 결과로 영구적으로 폐포가 확장되는 질환을 말합니다.

 

폐기종은 만성 폐쇄성 폐질환의 한 종류이며 보통 만성 기관지염과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증상 및 소견 : 초기 단계에서는 아무런 증상이 없을 수도 있지만 진행되면 숨찬 증상이 주된 증상으로 나타나게 되며 마른 기침을 많이 하게 됩니다.

하지만 병변이 더욱 진행하면 반복되는 기도 감염으로 만성 기관지염이 동반되어 만성 기관지염의 증상 및 소견이 폐기종과 중복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두 질환을 총칭해서 만성 폐쇄성 폐질환이라 합니다.

특히 폐기종의 소견이 많은 경우를 폐기종 우세형이라고 하며 기관지염의 소견이 많은 경우를 기관지염 우세형이라고 합니다.


원인 : 폐기종의 원인은 대부분 흡연과 관련이 있고 대기 오염, 유해성 직업에 의해 생길 수 있으며 호흡기 감염이 있게 되면 진행 속도가 빨라지게 됩니다.


또한 폐를 보호해주는 '알파-1 안티트립신(alpha-1 antitrypsin)'이라는 효소가 유전적으로 결핍된 경우에 폐기종이 잘 생기는데 그 빈도는 약 1% 미만으로 매우 드문 원인에 해당됩니다.


진단 : 보통 60대 이후에 발병하며 환자들은 전반적으로는 마르고 힘이 없어 보이며 영양 상태가 안 좋고 특히 근육의 감소가 현저합니다. 지속적인 기침과 가래, 운동 여부에 관계 없는 호흡 곤란, 잦은 기관지염이나 폐렴이 있는 만성 흡연자들의 경우 만성 폐쇄성 폐질환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때때로 환자가 입원을 필요로 하는 호흡기 질환에 걸리고 난 후에야 진단이 되기도 합니다.


진찰 소견에는 가슴이 앞뒤로 커지고, 청진시에는 호흡음이 매우 약하게 들리며 간혹 쌔근거리는 천명음을 들을 수 있습니다. 흉부 방사선 사진에서는 흉강의 확장과 폐조직의 파괴를 의미하는 폐 음영의 저하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호흡시에 특징적으로 입술을 오므리고 숨을 오랫동안 내쉬는 양상을 보이며, 호흡수는 휴식시에도 보통 분당 16회 이상을 유지하고, 흉곽의 전후경의 비가 증가하여 소위 술통형 흉곽을 이루게 됩니다.
폐기종의 진단 및 심한 정도를 측정하는 검사 방법으로 흉부 방사선 소견, 흉부 컴퓨터 단층촬영, 동맥혈 산소와 이산화탄소 농도의 측정, 폐기능 검사 등의 방법이 있습니다.


예방 및 치료 : 폐기종은 완치는 되지 않는 병이지만 증상의 악화를 막기 위해 지속적으로 치료해야 하는 병입니다. 일단 폐기종이 발병하고 난 후는 크게 금연, 충분한 영양섭취 등의 일반 요법, 기관지 확장제나 항생제 등의 약물 요법, 산소 요법, 호흡재활치료 등으로 치료를 하게 됩니다.

 
유전적으로 알파-1 안티트립신 결핍을 갖고 있는 일부 환자들에게는 모자라거나 불활성화되어 있는 알파-1 안티트립신을 보충 투여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수술적으로 불필요한 폐조직을 일부 제거해줌으로써 폐기능을 호전시키는 폐용적감소술(lung volume reduction surgery)이나 폐이식술(lung transplantation)도 시행되고 있습니다.
폐기종의 근본적인 치료법이 현재로서는 불가능한 까닭에 병이 진행되기 전의 예방적 조처가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폐기종의 예방을 위해서는 금연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그 외에도 대기 오염 물질이나 공장 오염 물질 등의 흡입도 가능하면 피해야 합니다. 또한 폐기종 환자들의 급성 악화 원인이 대부분 호흡기 감염이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독감(매년) 및 폐렴(5년마다) 예방 접종을 하는 것이 급성 악화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 동의어 :
만성 폐쇄성 폐질환(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 COPD)

■ 정 의 :
폐기종이란 폐포(폐조직 내에 있는 허파꽈리) 사이의 벽들이 파괴되어 탄성을 잃은 결과, 폐포가 영구적으로 확장되는 질환을 말합니다.
따라서 폐포가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게 되고 비가역적으로 기도가 막히게 되어 공기는 폐포에 갇혀 있게 되고 결과적으로 산소 교환에 쓰이는 공기의 양이 부족하게 됩니다. 폐기종은 만성 폐쇄성 폐질환의 한 종류이며 보통 만성 기관지염과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증 상 :
대개 55~75세 정도에서 시작되며, 초기 단계에서는 아무런 증상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하루 20개비 이상의 담배를 20년 이상 피웠을 경우, 만성 폐쇄성 질환 환자들은 만성적인 기침, 호흡곤란 및 빈번한 호흡기 감염을 나타내게 되는데, 특히 폐기종에 의해 주로 영향을 받는 환자들에게는 호흡곤란이 주된 증상으로 나타나게 되며, 일반적으로 기침할 때 가래는 별로 없습니다.
호흡 곤란은 보통 신체 활동이 늘어날 경우 눈에 띄게 나타나게 됩니다. 임상적으로 폐기종 환자일지라도 병변이 진행되면 반복되는 기도 감염으로 만성 기관지염이 동반되어 만성 기관지염의 증상 및 소견이 폐기종과 중복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이 두 질환을 총칭해서 만성 폐쇄성 폐질환이라고 합니다. 특히 폐기종의 소견이 많은 경우를 폐기종 우세형이라고 하며 기관지염의 소견이 많은 경우를 기관지염 우세형이라고 합니다.
폐기종이 진행됨에 따라 호흡 곤란이 점점 심해져서 휴식중에도 일어나게 되며, 더 진행하게 되면 산소 부족으로 인해 입술이나 사지의 끝이 푸르게 변하는 청색증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또한 혈중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는 것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아침에 두통을 호소할 수도 있습니다.

일부 환자들의 경우 체중 감소가 일어날 수 있으며, 숨쉬는 데 여분의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체중 감소를 더욱 심하게 합니다.
병이 진행하여 폐의 작은 혈관들이 파괴되고 폐의 혈액 순환이 잘 되지 않으면 이차성 폐동맥 고혈압증이 발생하여 폐성심이라는 일종의 심부전증이 합병되는데, 이 정도가 되면 호흡 곤란이 몹시 심해지고 사지부종(팔다리가 붓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또한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오는 혈담이나 객혈이 나타날 수도 있는데 이는 기도 내벽이나 기도 혈관의 손상에 의해 발생하게 됩니다.

■ 원인/병태생리 :
폐기종의 원인은 대부분 흡연과 관련이 있고, 대기 오염이나 유해성 작업 환경에 의해서도 생길 수 있으며 호흡기 감염이 있게 되면 진행속도가 빨라지게 됩니다.
폐기종을 포함한 만성 폐쇄성 폐질환의 90%는 흡연이 가장 중요한 원인입니다. 비록 모든 흡연자들에게 만성 폐쇄성 폐질환이 발병되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통계를 보면 약 15% 정도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을 가진 흡연자들은 만성 폐쇄성 폐질환을 가진 비흡연자보다 높은 사망률을 나타내며 또한 비흡연자들보다 더 빈번한 호흡기 증상(기침, 호흡 곤란 등)과 폐기능의 저하를 나타내게 됩니다.
간접 흡연의 효과는 잘 알려져 있지 않으나 성인들이 담배를 피우는 가정에서 사는 아이들은 호흡기 감염 혹은 호흡기 증상이 더 흔하다는 증거가 제시되고 있습니다.
흡연은 다양한 방법으로 폐에 손상을 입히는데, 예를 들어 담배 연기의 자극 효과는 세포들의 염증 반응을 촉진시키고 염증세포들로 하여금 폐조직의 탄력 섬유들을 부수는 역할을 하도록 만듭니다.
한편 대기 오염 폐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많은 문제들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카드뮴(cadmium)이나 규소 입자(silica) 같은 직업적인 오염 물질들은 만성 폐쇄성 폐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이러한 종류의 직업적인 오염 물질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사람들로는 탄광의 갱부, 건설 노동자, 금속 노동자, 면직 노동자 등을 들 수 있습니다.
그 밖에 폐를 보호해 주는 효소인 '알파-1 안티트립신'이 유전적으로 결핍된 경우 폐기종이 잘 올 수 있으나 빈도는 약 1% 미만으로 드문 원인에 해당됩니다.

■ 진 단 :
폐기종의 확진을 위해서는 원칙적으로 폐조직 검사를 시행하여 비정상적인 폐포의 확장과 주위 폐조직의 파괴 등 특징적인 조직학적 소견을 확인하여야 하지만, 단순한 진단 목적으로 폐기종이 의심되는 모든 환자들에게 폐조직 검사를 시행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실제 임상에서는 환자의 증상, 흡연력, 과거병력, 진찰소견, 흉부 방사선학적 소견, 폐기능 검사 소견 등을 종합하여 진단을 내리게 됩니다.
보통 60대 이후에 발병하며, 환자들은 전반적으로 마르고 힘이 없어 보이며, 영양 상태가 좋지 않고 특히 근육의 감소가 현저합니다. 지속적인 기침과 가래, 운동 여부와 관계없는 호흡 곤란, 잦은 기관지염이나 폐렴이 있는 만성 흡연자들의 경우에는 꼭 만성 폐쇄성 폐질환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때로는 환자가 입원을 필요로 하는 호흡기 질환에 걸리고 난 후에야 진단이 되기도 합니다.
진찰소견으로는 흉곽이 앞뒤로 커지고, 청진상 호흡음이 감소해 있으며 간혹 천명음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폐기종 환자들은 호흡시에 특징적으로 호기(내쉬는 숨)가 길어지는데, 환자로 하여금 숨을 힘껏 내쉬게 하면서 청진을 해보았을 때 호기 시간이 6초를 넘으면 기도의 폐쇄가 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호기 시에는 입술을 오므리고 숨을 길게 내쉬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호기시에 폐의
허탈을 방지하고 호흡수를 늦추기 위한 호흡 방법으로 병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에 관찰할 수 있습니다. 종종 호흡 보조 근육을 사용하고 호흡수는 휴식시에도 보통 분당 16회 이상을 유지하며, 전후경의 비가 증가하여 흉곽이 소위 술통형을 이루게 됩니다.
폐기종의 진단 및 심한 정도를 측정하는 검사방법으로 흉부 방사선사진 촬영, 폐기능검사, 동맥혈가스분석 등의 방법이 있습니다.

단순 흉부 방사선 사진
흉곽의 전후 직경의 확장, 말초 폐야의 폐혈관 음영 감소 및 폐문 부위의 폐음영 증가 소견 등을 관찰할 수 있으며, 때로는 공기로 꽉차 있는 큰 기포들이 보이기도 합니다.
폐기종이 심한 경우에는 단순 흉부 방사선 사진 촬영만으로도 폐기종을 진단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으나, 폐기종 초기에는 거의 정상 소견을 나타냅니다.
따라서 임상적으로 폐기종이 의심되지만 흉부 방사선 사진 소견이 정상인 경우에는 폐포 및 폐포 주위조직의 형태를 보다 세밀히 관찰할 수 있는 고해상도 전산화 단층촬영(high resolution CT: HRCT)이 폐기종을 진단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폐기능 검사
폐기종의 진단 목적보다는 이미 폐기종이 진단된 환자에게서 폐기능의 감소 정도를 알아보기 위해 시행됩니다.
폐기능 검사는 환자들로 하여금 숨을 들이마실 수 있는 데까지 끝까지 들이마셨다가 가장 빠르게 끝가지 숨을 내쉬는 노력성 폐활량 측정법을 많이 이용합니다. 이때 1초 동안 내쉬는 공기의 양을 1초간 노력성 호기량이라고 하여 기도 폐쇄의 정도를 추정하는 데 유용한 지표로 사용하는데, 기도 폐쇄가 심할수록 감소합니다.
이러한 1초간 노력성 호기량은 기관지 확장제 투여 후에 다시 측정하기도 하는데, 기관지 확장제 처치 후에 1초간 노력성 호기량이 15% 이상 증가할 경우 기도 폐쇄가 가역적이라는 것을 의미하며 그러한 소견은 부신피질 호르몬제 등의 치료 약제 선택의 기준이 됩니다.
그 밖에도 폐기종 환자들에서는 숨을 내쉬는 속도(예: 최대 호기 유속)나 폐포 내의 공기가 모세혈관 내의 혈액으로 녹아 들어가는 정도를 나타내는 폐확산능 등이 현저히 감소합니다.
이러한 폐기능 검사는 기도 폐쇄가 얼마나 빠르게 진행하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반복해서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동맥혈 가스분석
이 검사의 주목적은 혈중 산소 및 이산화탄소 농도를 측정함으로써 폐의 환기기능을 파악하는 것입니다.
폐기종의 진행 정도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폐기종 환자들은 환기 기능이 감소하여 저산소혈증과 고이산화탄소 혈증을 나타냅니다. 그런데 동맥혈 가스 검사를 위한 채혈을 할 때 환자가 상당한 통증을 느끼기 때문에 최근에는 채혈을 하지 않고 맥박 산소포화도 측정기(Pulse oximeter)라는 기계를 이용하여 모세혈관이 풍부한 손가락 끝에서 직접 산소 포화도를 측정함으로써 동맥혈가스분석을 대신하는 방법을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맥박 산소포화도 측정기는 맥박에 따라 변하는 모세혈관의 붉은 색깔 정도가 헤모글로빈(산소를 나르는 혈액 단백질)과 결합하는 산소량과 비례하는 원리를 이용한 것입니다.

■ 경과/예후 :
폐기종은 흡연 유무에 따라 그 경과나 예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흡연자의 경우 금연을 하면 폐기종 병변이 더 이상 진행되지 않고 예후도 비교적 양호하지만, 계속 흡연을 할 경우에는 폐기종 병변이 계속 진행하여 산소 보충 없이는 일상생활을 하기 힘들 정도로 심한 호흡곤란을 느끼게 되고 결과적으로는 생명을 단축시키게 됩니다.
진행된 폐기종 환자들은 낮은 농도의 산소를 하루에 15시간 정도 장기간 흡입시키는, 장기간 가정 산소 요법을 통해 환자의 저산소증을 개선시키고 합병증의 발생 빈도를 줄임으로써 예후를 좋게 하여 환자의 생존율을 높인다는 보고들이 있습니다.

■ 합병증 :
폐기종의 합병증으로는 지속적인 저산소증으로 인한 이차성 폐동맥 고혈압증과 폐성심 및 다혈증(polycythemia) 등을 들 수 있는데, 만성 기관지염보다는 시기적으로도 늦게 발생하고 그 정도도 약한 것이 보통입니다. 간혹 다혈증에 의해 혈액의 점도가 너무 높아져서 폐동맥 가지가 막히는 폐동맥 전색증이 합병될 수도 있으며, 폐혈관 파괴로 인한 객혈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폐기종의 중요한 사인으로는 호흡기 감염 등에 의한 호흡 부전증과 심한 저산소증에 의한 부정맥 등을 들 수 있습니다.

■ 치 료 :
폐기종은 완치는 되지 않는 병이지만 증상의 악화를 막기 위해 지속적으로 치료를 해야 하는 병입니다. 일단 폐기종이 발병하고 난 후에는 크게 일반 대증요법, 약물요법, 산소요법, 호흡재활요법 등의 치료방법 등이 있습니다. 이를 자세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일반 요법

금연

폐기종과 같은 만성 폐쇄성 폐질환 환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금연입니다. 금연하는 환자들과 비교할 때 흡연을 계속하는 환자들은 폐 기능이 더 빠르게 악화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불행하게도 장기적으로 볼 때 환자들의 약 3분의 1만이 금연에 성공합니다.
금연을 방해하는 요소들로는 니코틴 중독, 작업장과 가정에서의 스트레스, 우울, 의기 소침, 동년배들의 권유, 담배 회사의 광고 등이 있습니다.
담배의 니코틴은 습관성이 있으므로 금연으로 인해 불안, 성급함, 노여움, 의기 소침, 피로, 집중력 장애 또는 수면 장애, 참기 어려운 갈망 등을 포함하는 니코틴 금단의 증상들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철회 증상들이 예상되는 환자들은 하루에 20개비 이상의 담배를 피우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담배를 피워야 하며 금연 지역에서 담배를 피우지 못하는 것에 대해 참기 어려워하는 특성을 보입니다. 그러나 약 25%의 끽연자는 이 증상들 없이 금연에 성공할 수 있습니다.

금연 후 초기의 금단 증상들을 줄이기 위해 니코틴 추잉검(NICORRETTE검)과 니코틴 피부패치(TRANSDERM 니코틴) 등을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니코틴 대체 요법과 함께 강력한 환자 교육과 행동 수정 프로그램들로 금연 성공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일부 항우울제는 금연하고 싶어하는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으로 밝혀져 있습니다.

간접 흡연이나 먼지 등 호흡기를 자극하는 물질과 가능한 접촉을 피함
집안 내의 습도를 조절해 주고 여유가 있으면 공기 청정기를 설치함
알레르기가 있으면 폐기종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함께 치료함
직업상 유해 환경에 계속 노출될 경우에는 직업 전환도 고려해 봄
갑작스러운 온도 및 습도 변화를 피함
구강 감염을 막기 위해 이를 규칙적으로 닦음
적절한 호흡법을 배워 실시함

2.약물 요법

기도 폐쇄를 이완시키기 위한 기관지 확장제 사용
이차 감염 방지를 위한 항생제 사용
적응증이 되는 경우에 부신피질 호르몬제 투여
정기적으로 인플루엔자 및 폐렴에 대한 예방 접종

기관지 확장제는 기도 폐쇄를 일으키는 기관지 근육들을 이완시키는 약물입니다. 약제에 따라 흡입용, 경구용, 주사용으로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으며, 흡입용 약제들이 경구용 약제에 비해 기관지확장 효과도 빨리 나타나고 전신 부작용도 적은 장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기관지 확장제는 약리 작용에 따라 교감신경 항진제, 테오필린(theophylline) 약제, 항콜린성 약제 또는 부교감신경 차단제로 세분됩니다.

교감신경 항진제들에는 알부테롤(Albuterol), 피부테롤(Pibuterol), 아이소에타린(Isoetharine), 메타프로테레놀(Metaproterenol), 터부탈린(Terbutalin), 살메테롤(Salmeterol), 포모테롤(Formoterol) 등이 있습니다.

항콜린성 약제는 기도 근육들의 신경말단에서 분비되어 근육을 수축시키는 작용을 하는 아세틸콜린(Acetylcholine)이란 신경전달물질을 차단함으로써 기관지확장 효과를 나타냅니다.
이러한 약제로는 이프라트로피움(Ipratropium)을 들 수 있는데, 속효성 교감신경 항진제보다 작용의 시작은 느리지만 더 긴 지속시간이 더 깁니다.

테오필린과 아미노필린(Aminophylline)은 메틸잔틴(Methylxanthine)계 약물들입니다.
테오필린은 경구로 또는 정맥 내로 투입되며 기관지 확장효과 외에도 약한 이뇨 효과가 있어 소변량을 증가시키면서 심장 수축력도 증가시키고, 폐동맥압력을 감소시켜 줌으로써 폐성심과 같은 심장 합병증이 동반된 폐기종 환자의 치료시에 유용합니다. 그러나 이 약제는 혈중 농도가 과도하게 높을 경우 심한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나이, 동반 질환, 흡연 여부, 같이 복용하는 약제를 감안하여 용량을 조절할 필요가 있습니다.


부신피질 호르몬제(스테로이드)는 폐기종 환자에게는 잘 사용되지 않지만 천식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 사용할 수 있습니다. 경구용으로는 프레드니손(prednisone)과 프레드니솔론(prednisolone)을 들 수 있으며, 이러한 경구용 부신피질 호르몬제 투여 시 20-30%의 환자들에서 폐기능의 개선이 나타나지만 불행하게도 이를 장기간 사용할 경우에는 골다공증, 골절, 당뇨병, 고혈압, 체중 증가 등의 부작용들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경구용 부신피질호르몬제의 전신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흡입용 부신피질호르몬제가 사용되고 있는데, 이러한 약제들로는 베클로메타손 디프로피오네이트(Beclomethasone dipropionate), 플루티카손(Fluticasone), 트리암시놀론 아세토나이드(Triamcinolone acetonide), 부데소나이드(Budesonide), 플루니솔라이드(Flunisolide) 등이 있습니다.

흡입용 부신피질호르몬제에도 목소리 변성, 인후부 동통, 구강 내 진균증(곰팡이 감염증)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나 약제 사용 후 입안을 깨끗이 헹궈내는 것으로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유전적인 알파-1 항트립신 효소의 결핍으로 폐기종이 발한 경우에는 모자라거나 불활성화 되어 있는 알파-1 항트립신 효소를 보충 투여함으로써 폐기종이 진행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유전적인 알파-1 항트립신 효소의 결핍은 일부 젊은 비흡연자에서 폐기종이 발생했을 때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3.산소 요법

충분한 산소공급은 신체 각 장기들이 적절한 기능을 수행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따라서 뚜렷한 저산소증 소견이 나타날 때에는 치료 및 합병증 예방 목적으로 산소 요법이 추천됩니다.
일부 환자들은 산소가 마치 마약과 같아서 오래 사용하면 큰 부작용을 초래하는 것으로 오해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매우 잘못된 생각입니다. 평상시 저산소증을 나타내는 만성 폐질환 환자들에게 산소를 투여하는 것은 우리 몸에 모자란 영양분을 어떤 특정 음식을 섭취함으로써 보충하는 것과 같은 개념입니다.
하지만 산소를 단순히 신선한 공기 정도로 생각하고 무조건 많이 흡입하는 것 또한 잘못된 생각입니다. 즉 산소도 치료약제 중의 하나로 생각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모든 약제가 그러하듯 산소 역시 적정량 이상으로 과량 투입될 경우 산소 독성이라는 부작용을 나타낼 수 있으며, 특히 평상시 저산소증과 함께 고이산화탄소혈증이 심한 환자들에게 너무 많은 양의 산소를 공급하면 호흡이 오히려 억제되어 생명까지 위태로운 이산화탄소 중독을 유발하게 됩니다.
따라서 산소요법은 꼭 주치의의 처방에 따라 적절하게 시행되어야만 합니다.
산소 필요량은 환자의 저산소증 정도 및 합병증 유무에 따라 다른데, 일부 환자들은 운동이나 수면시에만 산소를 필요로 하지만 어떤 환자들은 계속 산소를 투여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진행된 폐기종 환자에서 장기 산소 요법을 시행한 결과 예후 및 생존율을 훨씬 호전시킨다는 보고들이 많이 있습니다.
저농도의 산소를 하루 15시간 정도 장기간 흡입하면 저산소증 자체를 개선시키면서 저산소증에 의한 여러 가지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예후를 좋게 하고 환자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산소 요법은 미리 압축된 산소가 들어 있는 산소탱크나 자동 산소발생기(공기 중의 산소를 압축시켜 공급하는 장치) 등의 기구를 통하여 시행하게 됩니다. 이러한 장치들로부터 나오는 산소를 산소 마스크 또는 비관(nasal prong 또는 canula)을 통하여 환자들에게 적당량 흡입 시키게 되는데, 이로써 폐동맥 고혈압증에 의한 심장 부담을 감소시켜 폐성심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으며 심부전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새로운 기술로 압축된 액체산소를 이용한 이동용 산소공급장치까지 개발되어 환자들이 일상생활을 하면서 산소공급을 받을 수 있게 됨으로써 산소요법을 통한 생활의 질이 보다 향상되고 있습니다.


4.호흡 재활 요법

호흡 재활 요법은 만성 호흡기 질환으로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힘든 환자들 중 치료에 장애가 될 수 있는 급성 질환, 심혈관 질환, 관절 질환, 정신과적 질환이 없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시행되며, 환자 및 가족이 호흡 재활 요법을 이해하고 치료에 열성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함으로써 제한된 폐기능 한도 내에서 가능한 한 최대의 활동 능력을 발휘하여 생활의 질을 높이고자 하는 치료 방법입니다.
이러한 호흡 재활 요법은 중등도 이상 진행된 만성 호흡기 질환 환자들을 관리하는데 기초가 됩니다. 호흡재활요법 프로그램에는 정상적인 폐기능과 폐기능 장애에 관한 세밀한 교육, 호흡 운동법, 호흡 보조 장비 사용법, 적절한 약물 사용법 및 영양조절법 등이 포괄적으로 포함됩니다.
이 프로그램의 필수적인 부분은 오랜 시간에 걸쳐 발생된 폐기능 장애에 대한 신체의 수용력을 극복하기 위해 생리적 운동을 늘리는 것이며 작업 치료와 물리 치료는 가장 적합하고 효율적인 신체 역학을 가르치는 데 사용됩니다.

■ 예방법 :

폐기종의 근본적인 치료법이 현재로서는 불가능한 까닭에 병이 진행되기 전의 예방적 조처가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폐기종의 예방을 위해서는 금연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그 외에도 가능한한 대기 오염 물질이나 공장 오염 물질 등을 회피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폐기종의 급성 악화를 초래하는 가장 흔한 원인은 독감이나 폐렴과 같은 급성 호흡기 감염이기 때문에 이를 예방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따라서 고령자나 기존의 만성 호흡기 질환을 지니고 있던 환자들은 호흡기 감염 발생 빈도를 줄이기 위해 주기적으로 독감(매년) 혹은 폐렴(5년마다) 예방 접종을 맞아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또 아직 확실히 규명되지는 않았지만 급성 호흡기 감염을 예방하고 증상을 약화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비특이성 경구용 면역 증강제를 복용하는 것도 추천되고 있습니다.
예방법에서 이미 설명했듯이 폐기종 환자들은 금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간접 흡연까지도 피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환자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을 포함한 주위의 모든 사람들이 함께 협조를 해주어야 합니다. 만일 자신이 속해 있는 직장의 작업 환경이 호흡기에 유해한 물질을 취급하는 경우에는 작업부서를 다른 부서로 옮기거나 아예 다른 직장도 고려해 볼 만 합니다.
항상 집 안을 청결하게 하고 적절한 실내 온도나 습도를 유지하도록 신경을 써야 하며 호흡기 감염이 생기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즉 독감이 유행하는 계절에는 가능한한 외부 출입을 삼가고 사람들이 많이 모인 장소에는 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외출했다가 집에 돌아오면 꼭 손을 씻는 습관을 들이고 너무 무리한 운동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평상시 충분한 영양섭취와 적절한 호흡 운동으로 정상인에 비해 피로하기 쉬운 호흡근육을 튼튼히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다소 행동의 제한이 있겠지만 가능한 한 정상 생활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숨이 가쁘고 몸이 붓는 증상이 없는 한 하루에 8컵 정도의 물을 꾸준히 마시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그 이유는 충분한 수분 섭취는 가래를 묽게 하여 가래 배출을 용이하게 함으로써 가래에 의한 여러 가지 합병증(기도 폐쇄, 무기폐, 이차성 호흡기 감염 등)을 줄여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이럴땐 의사에게 :

폐기종 증상이 의심되어 확진을 받고 싶은 경우
폐기종 진단 후 다음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38.3도 이상의 발열이 있을 때
혈담이나 객혈이 나타날 때
안정시나 경미한 운동 후에도 심한 호흡 곤란을 느낄 때
잦은 흉통을 느낄 때
치료중임에도 불구하고 진한 가래가 계속 나올 때
호흡 곤란과 함께 얼굴이나 사지가 부을 때
누우면 호흡 곤란이 더욱 심해질 때
호흡 곤란과 함께 갑자기 정신이 몽롱해지거나 맥박이 너무 빠르다고 느낄 때
호흡 곤란과 함께 갑자기 식은땀이 많이 날 때
입술이나 손발이 차지면서 푸른색으로 변할 때

■ 기타:
적절한 운동(환자분이 참을 수 있을 정도의 팔 운동, 걷기, 산책 등)은 폐기능이 좋아지지는 않지만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심한 운동을 하면 체내 산소 농도의 저하로 위험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폐기종이 심해지면 숨을 쉬어도 체내 산소의 공급이 부족하므로 인위적으로 산소를 공급해 주어야 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이것은 병원에서 산소 동맥혈 농도를 측정하여 결정해야 하므로 다니는 병원에서 문의하셔야 합니다. 만약 그 상태가 되면 상당히 진행된 상태라는 것을 의미하며 이미 언급한 산소 요법을 해야만 생명의 연장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호흡을 하는 데는 상당한 에너지가 필요하므로 적절한 식사도 상당히 중요하며 저체중인 경우는 더욱 그렇습니다.
폐기종에 대한 수술적 치료로서 폐용적감소술(lung volume reduction surgery: LVRS)이 있는데, 그 원리는 과도하게 팽창되어 기능이 나빠진 폐 한쪽 부분이 비교적 기능을 잘 유지하고 있는 정상 폐 부분을 압박하여 전체적인 폐기능의 저하를 초래하기 때문에 과도하게 팽창된 폐의 일부분(30~40%)을 수술적으로 제거해 주면 압축된 정상 폐가 다시 펴지면서 제 기능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횡격막과 흉강이 수술 후 최적의 위치로 정리되기 때문에 더 한층 호흡을 개선시킬 수 있습니다.
폐용적 감소술의 적응증에 대한 최상의 기준은 아직 확실하게 정해지지 않고 있으며, 어떤 종류의 환자들이 이 수술로 혜택을 입을 수 있는 지에 대해 현재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론적으로 가장 확실한 폐기종 치료법은 병적인 폐를 완전히 제거하고 다른 사람의 정상 폐를 이식해 주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폐이식술은 장기 공여자의 부족, 이식 후의 합병증(거부반응, 호흡기감염, 폐쇄성 세기관지염 등), 막대한 경제적 부담, 아직은 불만족스러운 이식 후의 생존율, 이식 후에 평생 동안 면역 억제제를 복용해야 하는 등의 여러 가지 문제점으로 인해 아직 활발히 시행되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참고자료- 호흡기내과 권위자>

▼16개 병원 전문의 61명 설문조사▼

전국 15개 대학병원의 호흡기내과 및 흉부심장혈관외과(구 흉부외과) 전문의 61명에게 △가족에게 폐 질환이 생기면 믿고 맡기고 싶고 △지난 3년 동안 임상과 연구에서 큰 활약을 한 의사 중 1∼5위를 추천 받은 결과다.
(흉부심장혈관외과는 수술할 때나 해당되므로 생략)
심영수 서울대 폐질환, 만성기도질환,호흡곤란
권오정 성균관대 결핵, 폐암, 기관지염, 기타폐질환, 폐이식
한성구 서울대 폐질환, 폐결핵
김성규 연세대 신촌세브란스 만성폐질환,천식,폐결핵
김원동 울산대 서울아산 만성폐쇄성폐질환, 폐결핵
유세화 고려대 호흡기
장 준 연세대 신촌세브란스 폐종양,폐결핵,천식,폐렴,희귀폐질환
김동순 울산대 서울아산 간질성폐질환, 천식, 호흡재활치료
고윤석 울산대 서울아산 중환자 치료의학, 만성 호흡부전/기계호흡
정기석 한림대 성심(평촌) 호흡기내과(폐각염, 만성기도질환)
정태훈 경북대 호흡기 질환
이양근 전북대 만성기도질환 등 호흡기질환
김호중 성균관대 삼성서울 결핵, 폐암, 기도폐쇄, 각혈, 기관지내시경,
박성학 가톨릭대 강남성모 천식, 폐암 등 호흡기질환
정은택 원광대(익산) 폐암 등 호흡기질환
박성수 한양대 폐암 등 호흡기질환
박경옥 전남대 호흡기질환
황성철 아주대 폐암, 감염성폐질환, 폐결핵, 만성기침
유지홍 경희대 만성기관지질환, 폐암, 폐결핵
이용철 전북대 폐암, 천식 등 호흡기질환
김영환 서울대 폐질환,폐암
이원영 건양대(대전) 결핵
박순규 부산대 만성폐쇄성폐질환, 결핵
김영철 전남대 폐암

출처 : 하이닥 및 동아일보 '신베스트닥터의 건강학'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