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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이 중국을 다루는 지혜

joyhome 2017. 1. 20. 20:04

[세계와 우리]

 베트남이 중국을 다루는 지혜

김열수 성신여대 교수·국제 정치학 :입력 2016-08-11

    

경제·군사력에 주눅 들지 않고

주권국가로 당당하게 대해

사드 갑질 중국에 맞서려면

당당한 외교로 주권 지켜야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의 반응이 도를 넘었다. 유감 표명을 넘어 거의 협박성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심지어 인과관계를 반대로 해석하기도 한다. ‘본말이 전도됐다고 하자 오히려 이를 적반하장이다라고 윽박지른다. 덩치 큰 졸부(猝富)가 붉은 완장을 차고 갑질을 해대는 형국이다. 빨리 납작 엎드려 대국의 요구를 받들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중국의 겁박에 주눅 들어선 안 된다. 주권국가로서 품위를 지니고 당당하게 대응해야 한다. 중국을 대하는 베트남의 태도가 우리에게 큰 교훈을 준다.

 

베트남은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국가 중 중국과 두 번째로 교역이 많은 국가다. 그럼에도 중국이 베트남의 국익을 침해하려고 하면 베트남의 민··군은 이에 분연히 맞섰다. 미리 엎드리거나 알아서 기는 행위는 단 한 번도 없었다. 이런 연유로 중국과의 장군멍군식 관계가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다. 197812, 베트남이 캄보디아를 침공해 친중국 성향의 폴포트 정권을 무너뜨렸다. 이에 중국은 1979년 초, 10만명의 병력을 투입해 베트남을 침공했고 전세가 불리해지자 10만명을 추가 투입했다. 그러나 중국은 졸전 끝에 2만명에 이르는 막대한 사상자를 내고 베트남에서 철수했다. 소국이 대국을 이긴 것이다.

 

19883, 중국이 양국 사이에 영유권 다툼이 있는 남중국해 스프래틀리제도의 6개 섬을 점령했다. 이로 인해 5월에는 양측 해군 간에 교전이 발생했다. 그 결과 베트남 군함 3척이 침몰하고 베트남 해군 70여명이 사망했다. 열세한 해군력으로 인해 결과 예측이 가능함에도 베트남은 주권을 지키기 위해 교전을 포기하지 않았다.

 

1991년 양국은 외교관계를 수립했다. 그러나 남중국해를 둘러싼 영유권 분쟁은 지속됐다. 20115, 중국 측 순시선 3척이 베트남 중남부 나짱에서 동북쪽으로 120떨어진 해상에서 베트남 석유·가스 탐사선의 해저 케이블 선을 끊었다. 이에 말싸움의 공방전이 곧바로 시위로 번졌다. 하노이 시내에서 반중시위가 벌어졌고 베트남 총리는 32년 만에 징병 관련 법안에 서명했다. 한 군부 인사는 중국이 파라셀 제도를 점령하면 우리는 육로로 중국을 공격하겠다고 했다. 중국의 아픈 기억을 상기시킨 것이다.

 

20145월에는 반대 현상이 일어났다. 중국이 베트남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파라셀 제도 인근에 10억달러짜리 석유시추 장비를 설치하자 베트남이 초계함을 현장에 보내어 철수를 요구했다. 작업을 방해하기 위해 30여척의 어선도 동원했다. 이 과정에서 시추장비 보호를 위해 파견된 중국 군함 3척과 80여척의 중국 어선과 충돌했다. 항공기와 헬기도 동원됐다. 10일 동안 지속된 충돌에서 베트남 경비대원 9명이 부상하고 선박 8척이 파손되자 베트남에서 폭력사태가 발생했다. 사망자가 속출했고 중국인 소유의 수십개 공장이 잿더미로 변했다. 많은 중국인과 화교들이 베트남을 탈출했다. 사태가 심상치 않게 돌아가자 중국은 716, 파라셀 제도 인근에 설치했던 석유시추설비의 임무가 완료돼 철수한다고 발표했다. 먼 옛날 이야기 같지만 불과 2년 전의 일이다.

 

이 정도 역사라면 서로 쳐다볼 것 같지도 않은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 20154월에는 응우옌푸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이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주석과 회담했고, 11월에는 중국의 시 주석이 답방 형식으로 베트남을 방문했다. 올해 베트남은 아세안 국가 중 중국과 가장 많은 교역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베트남의 경제력과 군사력은 중국은 물론 한국에 비해서도 많이 떨어진다. 그럼에도 베트남은 주권국가로서 기죽거나 주눅 들지 않고 당당하게 대국을 대했다. 이런 연유로 중국은 베트남을 가벼이 보지 않는다. 작은 손실에 연연하면 큰 것을 잃게 마련이다. 베트남은 우리에게 어떻게 친구를 심부름꾼처럼 부리며 따돌리는 빵 셔틀의 족쇄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를 가르쳐 주고 있다.

 

http://www.segye.com/content/html/2016/08/11/20160811003241.html?OutUrl=naver

세계일보; 김열수 성신여대 교수·국제 정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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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열수교수의 베트남이 중국을 다루는 지혜의 글을 읽고...

 

정말 우리나라가 처한 상황에 대해 여러가지로 생각하게

되는데요,

 

현재 한국은 중국의 사드관련 여러가지로 어려움에 처해 있습니다.

게다가 대통령의 업무중지라는 초유의 어려움까지 직면되고 있어서

사드와 탄핵이 동시에 진행되는 대한민국의 어려움이 연결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김열수 교수의 글이 신선한 충격을 주었고, 약한 나라라고 생각했던 베트남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베트남은 국방과 경제력에서는 매우 취약하지만 굴하지 않고 중국에 강력히 대응하여 결국에 중국의 후퇴를 얻어내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최근의 역사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알지 못하였는데 정말 새로운 사실을 알게되어 좋았습니다.

 

중국이 해상에서 전쟁을 벌인다면 20만 군대를 보내어 2만명의 사상자를 내고 퇴진했던 중국에게 육상으로 공격하겠다고 으름장을 놓는 베트남의 배짱으로 인해 중국의 후퇴를 만들어 냈다는 것에 교훈을 얻어야 할 것입니다.

 

김열수 교수의 중구에 대응한 교훈이 훌륭하면서도

또 한가지 배워야할 것이 바로, 월남 패망입니다.

 

그토록 강력했던 월남이 1975430일 지도상에서 사라졌던 것입니다.

약했던 월맹에 월남을 먹었다는 것은 우리에게 주는 더 큰 교훈이라 할

것입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위기입니다.

일본의 군사전문가는 월남보다 더 심각한 위험에 처한 대한민국이라고 까지 기고 하였습니다.

김열수교수의 베트남의 교훈을 잘 새기면서 꺼지지 않는 애국으로 월남패망에 대한 교훈을 더욱 새겨서

강력한 대한민국을 더욱 만들어가면 좋겠습니다.

정치권이 정신차리고  매스컴이 정신을 차려야하는데 그럴기미는 보이지않고 있으니 국민은 답답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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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김열수 성신여대 교수·국제 정치학

http://www.segye.com/content/html/2016/08/11/20160811003241.html?OutUrl=na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