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동영상과 좋은글

내가 벌써 중년인가

joyhome 2019. 6. 4. 14:11

내가 벌써 중년인가

                        -이채-

  

 

조금도 늦추지 않고

잠시도 멈추지 않는 세월은 빨라

내 나이가 몇인가

내가 벌써 중년인가​​

 

젊었을 땐 젊음인 줄 모르고

하루 해 짧도록 걸어 왔건만

이제, 생의 중턱에 서서

저 산을 바라봐야 할 나이인가​​

 

 

 

 

막연하게 살기 보다

분명하게 살고 싶었다

지란지교(芝蘭之交)의 인연들과

꽃처럼 별처럼 살고 싶었다​​

 

이 한 몸 아낌없이

물인 듯, 불인 듯 살아 왔어도

아쉬움이 남고 후회가 많은 날들

 

그러나 어느 하루도 온전히

나를 위해 살아본 적 있을까​​

 

아무리 답해 주지 않아도

부르면 들려 오는

메아리 같은 세월이여!​​

 

아무도 손 잡아 주지 않아도

돌아 보면 웃음 짓는

내 연인의 피앙새여!​​

 

누가 저 세월의 끈을 묶어다오​​​​​​​

                                -이채-

 

매일 매일 행복한 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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