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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4일 근무제 실험, 결과는 엄청났다"

joyhome 2021. 12. 13. 13:40

월화수목일일일' '화수목금일일일'"4일 근무제 실험, 결과는 엄청났다"

이상규 기자입력 : 2021.12.13.

 

미국을 비롯해 유럽에서 '4일 근무제'를 도입하는 기업들이 속속 늘어나는 가운데 미국에서는 지난 7월 발의된 '32간 근무제도' 도입 밥안이 하원 내 진보 진영의 지지를 확보하면서 논의에 급물살을 타고 있다.

 

미국 CBS는 지난 8(현지시간) 빈주동 소속 마크 타크노 하원의원이 같은 당 13명과 공동 발의한 '32시간 근무법'7일 미 의회 진보코커스의 지지를 받으면서 법안 통과 가능성을 높였다고 보도했다.

 

이번 법안의 주요 골자는 주당 근무시간을 총 32시간으로 제한하가 이 시간을 초과할 경우 시간당 근무 수동을 별도로 지급해야 한다는게 골자다.

 

타카노 의원은 성명을 통해 "사람들이 직장에서 점점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줄어들었다""건강과 복지가 악화하고 급여는 정체 된 상태로 변화할 시점이 왔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실제 주 4일 근무제를 도입한 기업들의 예를 들었다.

 

그에 따르면 단축을 실험한 기업들의 근로자 업무 생산성이 25~40% 향상됐고 일과 삶의 균형이 높아졌다.

 

'4일제 근무'는 유럽에서부터 먼저 시작됐다.

 

아이슬란드는 2015년부터 2019년까지 4년간 다양한 직군을 대상으로 주 4일 제를 시범 운영하는 국가 차원의 실험을 했다.

 

그 결과 엄청난 성공으로 결론이 났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NYT"참여한 근로자는 기존의 성과와 생산성을 유지하면서 일과 삶의 균형을 찾았다"고 분석했다.

 

유럽에서는 시범 운영 없이 바로 도입한 기업도 나왔다. 영국 최초 인터넷 은행인 '아톰은행'이 주인공으로 이 회사는 급여 삭감 없이 '4일 근무제'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아톰은행 직원들의 주중 근무시간은 기존 37.5시간에서 34시간으로 줄었다. 아톰은행 직원은 주 4일 근무를 하기 위해 월요일과 금요일 중 하루를 골라 더 쉰다.

 

은행측은 직원들의 정신·신체적 건강, 업무 생산성 향상 등을 위해 주 4일 근무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시범 기간 없이 주 4일 근무를 곧바로 도입했다는 마크 멀린 아톰 최고경영자(CEO)"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간에 비대면 근무가 크게 늘어났지만 생산성은 떨어지지 않았다""'워라벨'을 위해 기회를 더욱 장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20세기 유물인 주 5일 근무제가 더 이상 목적에 맞지 않는다""더 많은 기업들이 아톰의 선례를 따르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아톰은행에 앞서 미국 뉴욕시에 있는 소프트웨어 및 데이터 엔지니어링 업체 엘리펀트벤처스도 지난 20208월 일정기간 주 4일 근무를 시범적으로 실시한 후 주 4일 근무를 하고 있다.

 

 

 

CBS는 최근 주 4일 근무제에 대한 논의가 급증한 이유로 코로나19 대유행을 꼽았다. 이전에는 직원들이 한 공간에 모여 근무해야 업무 효율이 올라간다고 생각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근무가 일상화되면서 재택근무를 해도 업무의 양과 질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는 것이다.

 

다만 '4일 근무제'의 단점으로는 직원들의 소속감과 안정감이 떨어질 수 있다고 NYT는 지적했다.

 

https://www.mk.co.kr/news/world/view/2021/12/1131966/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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