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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리.친구가 세상을 떠난 날

joyhome 2007. 12. 27. 00:04

 

   의리

 

 
 

친한 친구가 길을 건너다 거대한 물체에 부딪혀 쓰러졌습니다.
그는 지금까지 '죽음'의 존재를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었습니다.
발로 툭툭 쳐 보았습니다.
"야! 인나봐!"
그는 친구를 데리고 거대한 물체들 사이를 빠져나가려고 했지만 친구는
움직이지 않습니다.
그는 친구가 죽었다는 것을 몰랐습니다.
한 번도 본적이 없었기 때문이죠.


그는 서럽게 울었습니다.
친구의 몸이 차가와지고 이젠 영원히 움직이지 못할 것이란 것을 이젠
알았기 때문이죠.



'누가 그랬을까?'
인간이었습니다. 인간들 세상에서 온갖 멸시를 받으며 그들의 찌꺼기를
먹고 사는 것도 서러웠는데 그들은 나의 소중한 친구를 빼앗아 갔습니다.
'어쩌지 이젠.'
그는 인간들을 향해 짖어 댔지만 그들은 우릴 바라보기만 할 뿐이었습니다.



"야! 인나봐 ㅜㅜ! 인나보란 말야! 난 너 없으면 못사는데 어쩌라구."
그는 친구가 일어날 때까지 계속 깨웠습니다.

친구가 세상을 떠난 날 : 9월 중순 중국 어느 도시

원본 : 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