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한반도 대운하

2008년 '한반도 대운하' 역사의 시발점

joyhome 2008. 1. 7. 22:50

2008년 '한반도 대운하' 역사의 시발점

 

대구·경북 발전 새 물길 열린다
2008년 '한반도 대운하' 역사의 시발점
 

 

한반도 대운하의 역사가 시작됐다.

한반도 대운하는 1인당 국민소득 4만 달러 시대를 견인할 수 있는 성장 동력이다.

내륙 항구 형성은 전 국토의 균형발전과 문화·레저관련 사업 등의 발전을 이끌어 수십조 원의 경제효과는 물론 수십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총 47개에 달하는 여객 및 화물터미널로 인해 인근 지역은 보고 즐길거리를 제공하는 문화공간과 문화유적지가 어울려 지역 관광문화벨트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반도 대운하는 단순한 뱃길의 의미가 아니라 한반도의 새로운 역사를 쓰는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최대 공약사항인 경부운하가 내년 하반기에 착공해 오는 2011년에 완공할 계획이어서 낙동강을 끼고 있는 대구와 상주, 문경, 구미 등 지역민들의 기대가 한껏 부풀고 있다.

 

■ 한반도 대운하란?

한반도 대운하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가 내세운 선거공약 중 가장 비중있는 부분.

대통령 당선의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이 당선자의 거대한 이 프로젝트는 경부고속도로에 버금가는 새로운 '물길' 판이라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적은 투자에 비해 물류비용 절감, 국토균형 발전, 수자원의 효율적 이용, 관광산업 발달 등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운하의 총 연장은 남한 12개 노선 2천100㎞와 북한 5개 노선 1천㎞를 합친 3천100㎞에 달한다.

이 중에서도 한반도 대운하의 핵심 축은 시발점인 한강∼낙동강 540㎞를 잇는 경부운하. 내년 하반기에 착공할 예정.

 

▲ 한반도 대운하 구상

212Km의 한강과 288Km의 낙동강 사이에 40Km에 해당되는 인공수로를 연결, 총 연장 540Km의 물길을 잇겠다는 것. 물길을 따라 총 47개의 물류터미널이 들어선다.

공사비 16조 원. 공사기간은 4년이다.

이어 경인운하, 호남운하, 북한운하 등을 차례로 완공해 전 국토를 물길로 연결하는 범국가적 프로젝트다.

이 당선자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공사기간 단축을 위해 공사 구간을 구분해 동시에 착공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운하의 각 여객터미널(선착장)은 관광유람선이나 페리와 같이 사람을 실어 나르는 배가 정박하는 곳으로 인근 지대에는 요트장과 카누 조정 경기장, 낚시터 등 각종 레저시설이 들어섬으로써 지역 관광과 수상 스포츠의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선착장 입지는 관광지 접근성이 좋으면서 도시와 인접한 곳으로 결정된다.

여객터미널 인근에는 현지 실정에 맞는 박물관과 미술관, 과학관, 전시관, 기념관 등이 들어서고 인근 운하를 따라서는 자연공원, 복합예술공원, 조각공원이 들어선다.

운하 주변에는 자연스럽게 자전거길, 인라인 광장, 조깅 코스가 들어서며 주변 경관이 수려한 농촌 지역에는 수영장과 야영장, RV캠프, 휴게소 등이 조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화물터미널에는 컨테이너를 바로 옮겨 실을 수 있는 부두시설과 선석이 마련돼 외국으로 곧바로 수출입이 가능하다.

각각의 화물터미널이 하나의 내항(內港)이 되는 셈이다.

 

■ 어디에 개발되나?

한강에서 내려온 운하 물줄기는 함창평야를 가로질러 상주 여객·화물터미널 예정지를 만난다.

이곳은 이전부터 경북 북서부 물류집산지로 손꼽힐 만큼 화물터미널의 적지다.

인근에 영남지역 최대 곡창지역 중 하나인 함창평야가 있고, 상주시에만 청리산업단지 등 7개 공업·산업단지가 있다.

중부내륙 고속도로와도 가까울 뿐만 아니라 문장대, 경천대 등의 관광자원도 풍부하다.

이곳부터 부산까지가 낙동강 운하의 본류에 속하는데, 뱃길로 2~3시간이면 대구에 도착할 수 있다.

하류로 좀 더 내려가면 세계 최대의 국가공업단지가 있는 구미시 시미동에 화물 및 여객터미널이 함께 들어선다.

터미널 바로 뒤편으로 구미3공단과 곧바로 연결된다.

구미 화물터미널은 중국, 일본, 동남아 수출물량을 직접 선적함으로써 물류비용도 최고 80% 이상 절감할 수 있다는 것.

5~7시간이면 부산에 도착할 수 있어 고속도로와 철도 의존율을 크게 낮아질 전망이다.

내륙도시인 구미국가공단이 항구가 되는 셈이다.

구미 터미널을 지나 강을 따라 내려오면 칠곡 여객터미널과 하빈 간이터미널이 나온다.

여기서부터 낙동강 물줄기는 대구로 진입한다. 강을 기준으로 동쪽은 대구, 서쪽은 경북 고령군에 속한다.

대구권에는 여객·화물터미널이 달서구 파호동과 고령군 다산면 호촌리 두 군데에 들어선다.

실질적으로 대구 인근에 물류터미널과 여객터미널이 2개씩 생기는 셈.

이 당선자측은 고령 터미널을 '제2의 대구 터미널'로 부르고 있다.

대구 터미널이 들어설 위치는 대구 최대의 지방산업단지인 성서공단과 접한 달서구 파호동 지역으로 주변에 구마고속도로 IC가 2곳이나 있다.

구마고속도로는 광주로 가는 88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 중부내륙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와 연결되므로 화물터미널과 물류부지 입지로는 사통팔달 최상의 교통 요충지다.

2군데 대구 터미널 덕분에 대구와 인근지역 기업들은 구미처럼 동남아를 비롯한 근거리 지역으론 직수출하고, 원거리 수출 물량을 부산으로 나르는 물류비용도 절반 이하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대구에서 2~3시간이면 부산에 도착할 수 있으니 굳이 화물차량을 이용할 필요도 없다.

이 터미널이 건설되면 대구가 내륙분지에서 내륙항의 위상을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 고령군 다산면 호촌리에 들어설 고령 화물·여객터미널은 경부운하 최고의 내항이 건설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성서공단과 금호강, 고속도로, 도심 중심과의 인접성을 고려할 때 대구시 달서구 파호동 금호강 입구 쪽에는 화물터미널이 들어선다.

조금 더 내려가 달성군 현풍면 성하리에는 박석진 여객터미널이 들어선다.

뒤편으로는 구마고속도로가 지나가며 구지공단 부지가 바로 옆에 있다.

인근에는 대구의 명산으로 꼽히는 비슬산과 유가사 같은 명승지가 즐비하다.

운하가 건설되면 낙동강을 낀 대구·경북지역은 내륙항(港)으로 변모한다.

특히 대구 달성군 및 구미·상주시 등 3곳에 화물터미널이 들어서면 이 일대는 향후 물류의 중심 거점항으로 발돋움할 전망이고, 문경·칠곡·고령 등지에 15곳의 여객터미널 건설은 관광산업 활성화에 따른 지역발전이 기대된다.

 

■ 지역 발전과 가장 큰 수혜지역은?

경부운하 건설로 가장 큰 혜택을 보는 곳이 낙동강을 낀 대구·경북으로 꼽힌다.

계명대 권상장 교수는 "운하가 개발 가동되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엄청나다. 운하변의 고속도로건설과 친환경산업공단 건설, 요양병원 운영, 관광사업 활성화 등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가장 큰 수혜를 입는 지역은 어디일까?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가 대구지역 공약으로 내세운 국가과학단지의 부지 위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당선자는 "대구에는 국내 30대 그룹 계열공장이 전무한 실정이고 전국 16개 광역 지자체 가운데 유일하게 국가산업단지가 없다"며 "한반도 대운하와 대구내항을 만든 뒤 배후에 990만㎡규모의 국가과학산업단지를 건설하겠다"고 공약을 대선 과정에서 수차례 약속했기 때문.

당선자 약속대로 대구에 국가과학단지가 건설되고 대기업이 들어올 경우 대구·경북의 산업지형이 바뀌는 일대 사건이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이 당선자가 말하는 내륙 항구는 대구 터미널과 고령 터미널 2곳을 의미할 것"이라며 "특히 경북 고령군 다산면 호촌리에 들어설 고령 화물·여객터미널이 1순위로 손꼽히고 있어 경부운하 최고의 내항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 당선자 측은 "내륙 분지에 위치한 대구로서는 내항을 가지는 것이 숙원사업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대구권역이 경부운하의 최대 수혜지"라고 전제한 뒤 "국가과학산업단지는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 아직 위치를 밝힐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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