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한반도 대운하

“대운하 모든 절차 밟아 추진”

joyhome 2008. 1. 12. 19:22

“대운하 모든 절차 밟아 추진”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한반도 대운하 공약과 관련해 “대운하는 모든 절차를 밟아 추진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이경숙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10일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열린 간사단 회의에서 “어제 당선인을 뵙고 의논했다. 국내 민간투자를 받아야 하므로 실제 착공까지는 취임 후 1년이 걸린다고 확실히 (이 당선인이) 말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 위원장은 “(일부 언론의) 기사를 보면 서둘러 여론 수렴도 안 하고 빨리 추진하는 것 같은 인상을 주는 것 같은데, ‘모든 절차를 밟고 민간투자 유치 기간과 여론 수렴을 감안할 때 취임 후 1년은 걸리지 않겠느냐’는 (이 당선인의) 말을 분명히 들었다”고 소개했다.

이와 관련해 대운하 구상 입안()에 깊숙이 관여한 유우익 서울대 교수는 전날 본보 기자와 만나 “이 당선인은 대운하를 임기 안에 반드시 완성하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 거기에 연연하지 않는다”면서 “국민 합의 기간이 길어지면 착공이 늦어지고, 그리되면 완공도 늦어지는 게 당연하다”고 말했다.

이동관 인수위 대변인은 10일 브리핑에서 “당장 대운하가 착공될 것이라는 언급이 나오고, 언론보도를 통해 서둘러 추진되는 것처럼 오해를 일으키기에 당선인이 국민과 전문가 의견을 모아 신중히 하겠다는 견해를 또 한번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변인은 “인수위는 대운하 관련 업무보고를 받았고, 전문가 면담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인수위 활동이 끝난 뒤에도 이런 활동은 계속될 것이다”면서 “2월 초 외국 전문가들까지 불러 토론회를 여는 데, 찬성론자뿐만 아니라 반대론자까지 부른다”고 덧붙였다.

추부길 당선인 정책기획팀장도 이날 평화방송에 출연해 “1년 정도는 여론을 충분히 수렴하고 준비하는 단계로 삼을 것”이라며 식수원 오염 우려에 대해서는 “강물을 직접 취수하는 현 방식에서 지하수 취수나 강변여과 등 간접취수 방식으로 바꿔 국민에게 1급수 수질의 물을 공급하자는 것이 당선인의 뜻”이라고 말했다.

박성원 기자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한반도 대운하 공약과 관련해 “대운하는 모든 절차를 밟아 추진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이경숙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10일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열린 간사단 회의에서 “어제 당선인을 뵙고 의논했다. 국내 민간투자를 받아야 하므로 실제 착공까지는 취임 후 1년이 걸린다고 확실히 (이 당선인이) 말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 위원장은 “(일부 언론의) 기사를 보면 서둘러 여론 수렴도 안 하고 빨리 추진하는 것 같은 인상을 주는 것 같은데, ‘모든 절차를 밟고 민간투자 유치 기간과 여론 수렴을 감안할 때 취임 후 1년은 걸리지 않겠느냐’는 (이 당선인의) 말을 분명히 들었다”고 소개했다.

이와 관련해 대운하 구상 입안()에 깊숙이 관여한 유우익 서울대 교수는 전날 본보 기자와 만나 “이 당선인은 대운하를 임기 안에 반드시 완성하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 거기에 연연하지 않는다”면서 “국민 합의 기간이 길어지면 착공이 늦어지고, 그리되면 완공도 늦어지는 게 당연하다”고 말했다.

이동관 인수위 대변인은 10일 브리핑에서 “당장 대운하가 착공될 것이라는 언급이 나오고, 언론보도를 통해 서둘러 추진되는 것처럼 오해를 일으키기에 당선인이 국민과 전문가 의견을 모아 신중히 하겠다는 견해를 또 한번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변인은 “인수위는 대운하 관련 업무보고를 받았고, 전문가 면담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인수위 활동이 끝난 뒤에도 이런 활동은 계속될 것이다”면서 “2월 초 외국 전문가들까지 불러 토론회를 여는 데, 찬성론자뿐만 아니라 반대론자까지 부른다”고 덧붙였다.

추부길 당선인 정책기획팀장도 이날 평화방송에 출연해 “1년 정도는 여론을 충분히 수렴하고 준비하는 단계로 삼을 것”이라며 식수원 오염 우려에 대해서는 “강물을 직접 취수하는 현 방식에서 지하수 취수나 강변여과 등 간접취수 방식으로 바꿔 국민에게 1급수 수질의 물을 공급하자는 것이 당선인의 뜻”이라고 말했다.

박성원 기자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