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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방세동 -2

joyhome 2008. 2. 27. 23:23

심방세동:심혈관질환

 

■ 개 요 :

심방 세동은 정밀검사를 하거나 치료를 필요로 하는 부정맥 중 가장 흔한 형태입니다.

심방이라함은 심장으로 혈액이 유입되는 부위로서 좌우에 하나씩 있어 각각 좌심방, 우심방이라 부르게 됩니다.

심방을 지난 혈액은 판막을 통해 심실로 보내져 폐나 온몸으로 내보내게 되는 것이지요. 그러므로 심방과 심실이 조화를 이루어 규칙적으로 수축과 확장을 반복하는 것이 정상 심장 박동이라 할 때 심방 세동은 심실의 수축과 관계 없이 심방이 불규칙적으로 미세하게 떠는 상태를 말합니다.

심방 세동은 60세 이상에서는 평소 건강하던 사람의 1%에서 관찰되나 70세 이상에서는 5%, 80세 이상에서는 약 12%에서 발현되어 나이가 들면서 점차적으로 발생 빈도가 증가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심방이 미세하게 떨고만 있으므로 심방내 혈액 흐름이 느려지고 경우에 따라서는 심방내에 혈액이 응고되어 덩어리가 심방벽에 붙는 혈전(thrombus)이 생길 위험이 높습니다.

이 혈액 덩어리가 안정화되기 전에 심방벽에서 떨어져 나가면 온몸에 있는 동맥 혈관 가지 중에 하나를 막아 색전증(embolism)을 일으킵니다. 흔히 뇌혈관을 잘 막아 뇌졸중을 일으켜 언어 장애나 팔, 다리 마비를 일으킵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혈전/색전증은 심방 세동의 가장 무서운 합병증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동의어 :

심방 이 세동 (AURICULAR FIBRILLATION)

 

■ 정 의 :

심방이 정상적으로 수축되지 못하고 미세하게 불규칙적으로 떨고만 있는 상태로서 심방이 분당 400-600회 이상 약하게 뛰는 부정맥을 말합니다. 심방이 이렇게 불규칙적으로 뛰므로 심실도 덩달아 빠르고 불규칙적으로 반응을 보여 맥박수는 분당 100-150회 정도로 불규칙적으로 만져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 증 상 :

가슴이 불규칙적으로 두근두근, 덜컹, 쿵쿵거린다고 하며 가슴이 답답하거나 숨을 크게 쉬어야 편할 때가 많고 운동을 하거나 심하게 움직이면 숨이 금방 차서 꼼짝을 못하겠다고 하는 등의 증상이 많습니다.

가슴이 불규칙적으로 뛰었다 안 뛰었다 하면서 어지럽고 핑하고 도는 느낌을 호소하는 분도 있습니다. 그러나 만성적으로 심방 세동에 적응이 된 사람은 아무런 증상이 없을 수도 있으며 우연히 신체 검사에서 발견되기도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답니다.

 

■ 원인/병태생리 :

고혈압, 특히 제대로 조절되지 않은 고혈압이 지속될 때 심방 세동이 흔히 합병됩니다. 판막증, 심근증, 심부전증, 협심증 또는 심근 경색증 등의 관상 동맥 질환, 심낭염 등의 심장병이 모두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심장병 이외에 갑자기 심방 세동을 일으킬 수 있는 질환으로서 갑상선 기능 항진증, 폐염, 만성 폐질환 등이 있으며 정상인에서도 갑자기 많은 양의 술을 먹으면 그날 저녁이나 다음 날 새벽에 심방 세동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예에서 특별한 원인 없이도 심방 세동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러한 경우를 고립성 또는 일차성 심방 세동이라 부릅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원인들에 의해 왜 심방 세동이 유발되는 것일까요. 심방이 정상보다 커지거나 심방내 압력이 올라가면 또 이러한 상태가 만성적으로 지속되면 심방 조직내에 어떤 변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곧 작고 많은 파도 모양의 전기 흐름, 즉 전기 파형이 발생되거나 이들이 서로 간섭을 받지 않고 오래 존재할 수 있는 조건이 되므로 심방내에 작고 많은 파형에 의해 심방이 불규칙적으로 뛰는 심방 세동이 발생되는 것이랍니다. 심방 세동이 한번 생기면 만성화될 확률이 그만큼 올라가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 진 단 :

심방 세동은 심전도상에서 특징적으로 정상에서 보여야 할 P파가 안보이고 미세한 파형을 보이면서 심실의 수축에 의한 QRS파가 나오는 간격이 불규칙하게 짧았다 길었다 하는 소견에 의해 쉽게 진단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발작적으로 심방 세동이 있다 없다 하는 경우는 통상적인 심전도를 시행할 때 증상이 없었다면 정상으로 나오기 때문에 24시간 또는 48시간 동안 소형 녹음기와 같은 심전도 모니터를 차고 다니면서 하는 활동 심전도 또는 보행 심전도 (Holter)에 의해 확인을 할 수 있기도 합니다.
또 운동 중이나 운동 후에 항상 발작이 오는 경우는 운동부하 심전도를 시행하면 이의 양상을 기록할 수 있어 진단에 이용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여러 가지 방법에 의해 심방 세동을 확인한 후에는 심장내에 원인 심장병이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심장 초음파등을 시행합니다. 뇌졸중의 위험이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하여 일부 환자에서는 식도를 통해 심장 초음파를 시행하는 경식도 심초음파 검사를 하기도 합니다.

 

■ 경과/예후 :

24-48시간 이내에 심방 세동이 왔다 갔다 하는 경우를 발작성 심방 세동이라 하며 1년내에 약 30%가 만성 심방 세동으로 전환될 수 있습니다.

발작성 심방 세동환자는 가슴 두근거리는 증상, 호흡 곤란 및 운동 능력의 저하 등으로 인해 모든 활동에 제약을 받아 삶의 질이 떨어 집니다.

만성 심방 세동으로 전환되고 나면 심장 기능이 떨어지고 뇌졸중의 발생 위험도가 높아져 전반적으로 심방 세동이 없는 건강인에 비해 사망률이 높은 것이 사실입니다.

 

■ 합병증 :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뇌졸중(중풍)으로서 이는 심방내에 형성된 혈전으로 인한 것입니다. 정상 심장을 가진 경우라도 심방 세동이 있으면 없는 사람에 비해 뇌졸중의 위험이 약 5배 높으며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는다면 이러한 환자의 35% 정도에서는 결국 뇌졸중이 발생한다고 보아야 합니다.

전체 뇌졸중 환자의 약 15%는 심방 세동이 직접적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또 심방 세동으로 인해 빠르고 불규칙적인 심실 반응을 보이면 심장 기능이 저하되고 이러한 현상이 지속되면 심부전등의 합병증 등이 올 수 있습니다.

 

■ 치 료 :

먼저 심방 세동을 일으키거나 악화시킨 인자를 제거하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예를 들어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나 급성 폐염 등이 원인이라면 이에 대한 치료를 먼저 하는 것이 순서이지요.

원인이 될만한 특별한 전신 질환이 없는 경우, 심방 세동으로 인해 매우 빠른 심장 박동을 보일때는 우선 맥을 천천히 뛰게 하는 약물(digoxin, 베타 차단제, 칼슘 길항제)을 투여해야 하며, 만약 혈압이 떨어지고 매우 불안정한 상태라면 전기 충격 요법을 쓸수 있습니다.
그렇게 급한 경우가 아니면 심방 세동을 정상 리듬으로 전환 시킬 수 있는 항부정맥제를 투여하면서 지속적으로 약물 치료효과를 기대해 볼만도 합니다.

최근에는 전기 충격 요법을 안정적인 심방 세동인 경우에도 많이 시행하고 있으며 효과도 매우 우수하고 안전한 치료법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심방 세동이 다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성 심방 세동 환자에서 약물이나 전기 충격으로 정상 심박동으로 전환하는 치료를 할 때는 치료 시작 약 3-4주전부터 충분한 기간동안 혈액을 묽게하는 항응고제를 복용하고 정상 심박동으로 돌아온 다음에도 약 3-4주간은 항응고제를 복용해야 합니다.

심방 세동이 너무 오래 지속되어 있어 심방내에 변화가 심하고 심방이 매우 확장되어 있는 경우라면 혈전/색전증을 예방하는 항응고제와 심장 박동수를 조절하는 약만 복용토록 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볼 때 적절한 치료법이라고 하겠습니다. 만성 심방 세동중 나이가 65세 미만이고 심장병이 없는 경우에는 혈전/색전증 예방으로 아스피린이 충분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예방법 :

과음, 과로 등을 자제하고 카페인이 많은 음식 또는 음료를 제한하며 규칙적인 생화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혈압이 있는 환자라면 적절하게 혈압을 조절해야 하며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심방 세동을 일으킬 수 있는 원인이 있다면 이들을 먼저 제거해야  할 것입니다.

 

■ 이럴땐 의사에게 :

  • 평소 가슴이 자주 불규칙하게 뛰면서 가끔 어지러우며 가슴이 답답한 증상이 있는 경우
  • 가슴이 두근두근, 덜컹 거리면서 몹시 심한 흉통이 동반될 때
  • 이러한 증상과 함께 한쪽 팔다리가 마비된적이 있거나 정신을 잃은적이 있는 경우
  • 평소 고혈압이 있는 환자가 갑자기 한쪽 마비가 오거나 어지럽고 쓰러지거나 또 쓰러질뻔 한 경우
  • 가슴이 불규칙하게 뛰면서 심한 호흡 곤란이 동반될 때
  • 심장이 한참 동안 안 뛰는것과 같이 멎는 듯하다가 다시 뛰고 그러면서 온몸에 힘이 빠지면서 어지럽고 쓰러질뻔 하는 경우
  • 선천적으로 발작성 빈맥증을 일으킬 수 있는 WPW증후군 환자가 갑자기 가슴이 불규칙하게 빨리 뛰면서 정신이 혼미해질 때
  • 아무런 증상이 없었는데 우연히 신체 검사에서 심방 세동으로 진단 받은 경우라도 현재 심장의 상태를 정확히 알기 위해 전문의의 진찰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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