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한반도 대운하

국민 57.4%가 한반도 대운하 건설에 반대

joyhome 2008. 3. 19. 11:57

국민 57.4%가 한반도 대운하 건설에 반대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시민단체 수돗물시민회의는 최근 실시한 여론조
사에서 국민 57.4%가 한반도 대운하 건설에 반대하는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
다고 19일 밝혔다. 
    이 단체가 지난 7~8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엠브레인에 의뢰해 전국 성인남녀
51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반도 대운하건설에 대한 입장'을  묻
는 질문에 응답자의 30.6%가 `적극 반대하는 편'이라고 답했으며 26.7%는 `반대한다'
고 응답했다.
    반면에 `찬성'이라는 대답은 32.2%였으며 `적극 찬성'이라는 응답은 6.8%에  그
쳤다. 
    한반도 대운하가 수질을 오염시킬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66.5%가 `공감한다'
고 답해 `공감하지 않는다'(30%)는 답변보다 2배 이상 많았으며 반대로 한반도 대운
하로 수질이 개선될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공감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69.4%로
`공감한다'(27.3%)는 의견보다 2.5배 가량 많았다. 
    대운하가 수돗물 공급과 수질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가정하에 어떤 부분이 가장
염려되느냐는 물음에는 `완공 후 선박 운행을 통한 오염'(35.7%), `건설 공사 중의
토사 유출, 준설 등으로 인한 오염'(34.5%)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또 대운하 건설 후 화물선으로 인한 상수원 오염 사고의 발생 가능성에  대해서
는 90.1%가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으며 응답자의 82.4%는 `대운하 공사 착공 전에
수돗물 공급과 수질의
안전성을 위한 확실한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의견을  밝혔
다. 
    한편 상수원 주변에 공장의 입지를 제한하고 오염행위를 금지하고 있는 현행 상
수원 보호정책에 대해서는 83%가 `적절한 조치'라고 답한 반면 `경제활성화를  저해
하는 지나친 규제'라는 응답은 14%에 그쳤다.
    bkkim@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