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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에 복용하면 주말까지 `OK`

joyhome 2009. 11. 3. 21:34

한국릴리 '시알리스'

국내에 출시된 5개 종류의 발기부전 치료제는 서로 장 · 단점이 엇갈리긴 하지만 발기능력에서는 거의 비슷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릴리의 '시알리스'는 남성이 예전처럼 원할 때면 언제든지 자유롭게 성관계를 가질 수 있다는 컨셉트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2003년 미국 비뇨질환재단협의회(AFUD)가 발기부전약을 복용하고 있는 남성들을 대상으로 '발기부전 이전과 이후의 성생활을 비교했을 때 가장 그리운 것이 무엇이냐'고 설문한 결과 파트너와 원할 때마다 갖는 즉흥적인 성관계가 48%로 가장 비중이 높았고 발기할 수 있는 능력은 17%,자신감은 12%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성욕이 차 오를 때 바로 성교를 할 수 있고,언제 꺼질까 두려워하지 않는 심리적 안정감이 들며,자기의 성적 능력에 자신감이 생기면 딱 좋다는 얘기다.

2003년에 등장한 시알리스는 '슈퍼 비아그라'로 불리며 남성들을 한번 더 들썩이게 했다. 시알리스의 약효 지속 시간이 36시간으로 비아그라(4시간)보다 9배나 길었기 때문이다. 이에 한번 복용으로 주말 밤에 사랑을 나누는 '위크엔드 필(Weekend Pill)'이란 닉네임도 얻었다.

올 들어 한국릴리는 한 알의 함량이 각각 10㎎과 20㎎인 기존 두 종류 제품 외에 매일 한 알씩 복용하는 시알리스 5㎎짜리를 내놨다. 신제품은 발기부전 남성들이 단순히 발기력 개선에 만족하지 않고 발기부전이 생기기 이전처럼 원할 때마다 성관계를 갖고 싶어한다는 심리적 욕구를 수용했다. 고혈압약처럼 매일 일정한 시간에 시알리스를 복용함으로써 평상시에도 발기부전이 없는 상태로 관리한다는 개념이다.

2006년 유럽비뇨기과학회에 발표된 한 연구논문에 따르면 세계 20여개 임상센터에서 268명의 발기부전 남성을 대상으로 시알리스 5㎎을 복용케 한 결과 발기력이 현저하게 개선됐고 2명 중 1명의 환자들은 전혀 발기부전을 느끼지 못한다고 대답했다.

시알리스 5㎎은 또 남성과 여성 파트너의 성생활의 질도 현저하게 향상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미국 오스트리아 등 세계 26여개 임상센터에서 16주에 걸쳐 진행된 최근 연구에서 남녀 성생활의 질(SQoL) 지수는 치료 후 39.5점 향상돼 가짜약(위약) 복용군(12.5점)보다 우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