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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인 카레 속 커큐민 암세포 성장 유전자 제어

joyhome 2014. 1. 31. 21:46

인도인 카레 속 커큐민 암세포 성장 유전자 제어

 

 

  

카레 속 커큐민 암세포 성장 유전자 제어

 

인도인들은 먼 길을 떠날 때 상비약으로 '강황'을 챙긴다.

인도인들은 강황을 만병통치약으로 생각해 순금보다 비싼 값을 매긴다.

 

더위가 심한 인도에서는 발한작용으로 인한 상쾌함을 얻기 위해 매운 맛의 향신료를 흔히 쓴다.

강황 뿌리에는 커큐민이라는

파이토케이칼 성분(식물활성영양소)이 들어 있다.

빛깔과 매콤한 향이 조화를 이룬 카레에도 커큐민이 다량 포함돼있다.

 

커큐민은 항암작용과 알츠하이머병을 억제하는 기능이 있어 참살이 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커큐민은 암세포의 성장을 돕는 NF-kappaB 유전자가 활동하지 못하도록 막는다.

결국 식도암과 관련된 주요한 단백질이 차단된다.

또한 피부암 등 다른 여러 종류의 암에서도 종양세포를 죽여 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또 뇌에 아밀로이드-베타(β) 단백질이 쌓이는 것을 막아 알츠하이머병을 예방한다.

실제로 카레를 많이 먹는 인도인이 세계에서 치매 발생률이 가장 낮고,

암 발병률도 미국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국립암연구소가 2003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인구

10만 명당 미국인은 약 640명이 암에 걸리는데 비해,

암에 걸린 인도인은 200명도 안 됐다.

 

카레의 장점은 이뿐만이 아니다. 이는 오히려 나중에 발견된 효과에 가까울 뿐,

카레의 주 목적은 식재료가 상하기 쉬운 열대지방에서

조금이라도 더 먹을만한 음식을 먹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었다.

 

카레는 향신료 가루를 배합한 것으로 다양한 식물성 성분들이 모여 있다.

 

이를 음식에 적용하면 특유의 향으로 불쾌한 냄새나 맛을 가릴 뿐 아니라

식물의 타감작용을 이용한 소독효과도 냈다.

 

몇 천 년 동안 인도인의 건강을 지켜주었으니 카레는 인도를 대표하는 음식이 될

자격이 있다 하겠다.

 

조상이 먹던 음식을 후손이 대대로 먹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지역의 기후조건이

어떤 작물의 재배에 알맞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그 음식이 민족에게 유익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그리고 민족은 그 음식에 적응하며

자신의 게놈을 변화시킨다.

 

최근 부모의 식습관이 자식에게 전달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런던 킹스칼리지대의 팀 스펙터 교수팀은 쌍둥이 3000명의 식습관을 분석한 결과

일란성 쌍둥이가 이란성 쌍둥이보다 식습관이 비슷할 확률이 높고 일란성 쌍둥이는

부모의 식습관과 비슷한 경우가 48% 이상이라는

연구결과를 '쌍둥이 연구와 인체유전학저널' 10월호에 발표했다.

 

스펙터 교수는 "일란성 쌍둥이는 유전자가 비슷하기 때문에 이들의 식습관이 비슷하다는 것은

식습관이 유전자의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을 뜻한다"고 말했다.

발걸음을 6만 번 떼야 마라톤 완주가 가능하듯, 유전이 한 대씩 꾸준히 이어져야 인류의

게놈도 진화할 수 있다.

 

대를 이어 음식이 인간의 유전자 지도를 바꾼 것도 어찌 보면 인간이 살아남기 위한

묘책이었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