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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과거 저서서

joyhome 2018. 3. 8. 01:28

탁현민 과거 저서서 학창시절 임신한 선생님도 섹시

탁현민, 과거 저서서 "학창시절 임신한 선생님도 섹시"

또 왜곡된 성의식 논란

 

최락선 기자 입력 : 2017. 06.21

    

탁현민씨가 20117MBC 앞에서 주먹 욕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07 남자 마음 설명서라는 책에서 여성을 비하하는 내용 때문에 사과했던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행정관이 또 다른 책에서도 왜곡된 성의식을 드러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탁 행정관은 지난 20079월 콘텐츠 에디터, 기자, 공연기획자 등 문화계 인사 4명과 함께 성, 결혼, 연애 등에 관한 대담집 말할수록 자유로워진다를 펴냈다.

그는 이 책에서 뭐 남자들이 흔하게 생각하는 건 나도 대부분 상상해 봤지. 그룹 섹스, 스와핑, 어렸을 때는 선생님!”이라며 남자들이 가장 열광하는 대상은 모델 같이 잘 빠지고 예쁜 여자들이 아니야. 수학 시간에 거대한 몽둥이를 들고 발목까지 오는 스커트를 입은 선생님들이라고 했다.

이어 이상하게도 학창 시절에 임신한 여선생님들이 많았어. 심지어는 임신한 선생님들도 섹시했다고 했다.

탁 행정관은 임신을 하려면 섹스를 해야 하잖아. 그러니까 거기서부터 일단 연상이 되는 거야라며 “‘나한테 수학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섹스를 한다그런 야릇한 연상 작용인 거지라고 말했다.

여성을 성적 대상으로만 여기는 발언도 등장한다. ‘내면이 채워져 있지 않으면 아무리 그 사람(여성)이 외모가 멋있고 예뻐도 호감이 안간다는 다른 대담자의 말에 탁 행정관은 그럼 말이 필요없는 것만 하면 되지. 그래서 남자들이 정말 성적인 욕구를 채우려고 여자를 만난다고 생각하면 그럴 때는 절대적으로 예쁜 게 최고의 덕목이라고 했다. , 룸살롱 아가씨는 너무 머리 나쁘면 안 되겠구나. 얘길 해야 되니까!”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대화에서 고등학교 1학년 때 첫 성관계를 가졌다고 밝힌 탁 행정관은 “(첫 경험 상대가) 내가 좋아하는 아이가 아니기 때문에 어떤 짓을 해도 별 상관없었다얼굴이 좀 아니어도 신경 안 썼지. 그 애는 단지 섹스의 대상이니까라고 말했다. 다른 대담자가 그녀도 친구들과 공유했던 여자냐고 묻자 탁 행정관은 , 걘 정말 쿨한 애야라고 말했다.

임신에 대해 걱정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상대방에 대한 배려보다 나 자신에 대한 걱정이었다그녀를 걱정해서 피임에 신경 썼다기보다 나 자신을 위해서 조심했지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대담을 나누던 한 참가자는 대놓고 나쁜 남자(탁 행정관)의 첫 경험 대상자한테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아무리 섹스를 해결하기 위해 치른 첫 경험이라지만 그 친구한테는 너무하다는 생각 안 드냐고 하자 탁 행정관은 그땐 그냥 그런 시절이었다고 답했다.

탁 행정관은 책 끝부분에 대화를 글로 옮기는 것이 쉽지 않다면서 독자들이여, 모쪼록 이 글을 글로 읽지 말기 바란다. 네 명의 대화를 바깥에서 쳐다보지 말고 대화의 안쪽으로 치고 들어와 함께 자리를 깔고 앉아 이야기를 나누었으면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걸 곧이곧대로 쓴 대로 바라볼 때 이 책은 불편하고 이 사람들은 못마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탁 행정관의 저서 '남자마음설명서'의 또 다른 내용들도 정치권에서 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그는 책에서 '남자들은 어떤 여자에게 성적 매력을 느끼는가?'라는 질문에 "목욕탕에서 막 나온 여자, 왠지 구석구석 깨끗할 것 같다고들 한다" "비를 맞은 여자, 축축하게 젖어 있는 여자에게 끌리는 것은 본능" "바나나를 먹는 여자, 구태여 설명이 필요 없다"라고 답했다.

탁 행정관은 또 "남자로 하여금 가장 선명하게 여자를 떠올리게끔 만드는 방법은 몸을 기억하게하는 방법"이라면서 '남자에게 몸으로 기억되는 여자가 되려면?'이라는 질문에 '섹스하면서 노래를 부르던 그녀' '굳이 왼쪽 가슴을 가리던 그녀' '영어로 소리 지르던 그녀' '다른 사람의 이름을 부르던 그녀' 등을 꼽았다. 그는 "이런 여자들은 머릿속에 동영상으로 저장되어 있다가 남자를 힘들게 한다""기억은 추억이 되고 다시 한번 '하고 싶은' 마음을 불러일으킨다"고 썼다.

그밖에도 "유일하게 키스 없이 섹스로 가는 경우는 돈을 주고 여자를 사는 경우" "아직도 스킨십은 허하되 섹스는 거부하는 여자들이 있다" "여자가 섹스를 거부한다거나 싫은 척하는 것은 섹스만 놓치는 것이 아니라 남자를 놓치게 될 수도 있음을 알아야 한다" 같은 내용도 논란이 되고 있다.

국민의당 김유정 대변인은 21일 논평에서 "여성의 외모 등을 포함한 저급한 성()인식의 수준을 보고 있노라니 뒷목이 뻐근해진다""문재인 정권은 왜 탁현민 행정관에 그토록 집착하고 침묵하는가. 탁 행정관은 '말할수록 자유로워진다'고 하니 청와대 밖에서 아주 자유롭게 말할 수 있도록 즉각 경질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했다.

탁 행정관은 문 대통령을 따라 한·미 정상회담(28~29)과 다음달 초 독일에서 열리는 G20 회의 등에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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