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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함 살리고 스타일 살리는 겨울외투 고르는 법

joyhome 2007. 11. 29. 14:29

따뜻함 살리고 스타일 살리는 겨울외투 고르는 법

 

세계일보|기사입력 2007-11-28 06:12

 

 

[세계닷컴] 따뜻함이냐 스타일이냐. 매서운 추위가 올때면 늘 갈등을 하게 된다. 추위 때문에 두꺼운 옷을 입거나 여러 장을 껴입으면 눈사람처럼 보이기 일쑤이고, 멋부리고자 스타일에만 신경을 쓰다보면 엄동설한에 추위와 맞서야 하기 때문이다.

이렇듯 겨울철 옷 입기는 '따뜻하면서도 날씬하게'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겨울 외투는 몸을 전체적으로 덮어주기 때문에 소재와 컬러, 길이만 잘 선택하면 오히려 몸매를 슬림하게 보이도록 해주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 패딩

오리털이나 솜 등의 충전재를 넣어 만든 패딩은 보온성이 뛰어나 겨울철 가장 큰 사랑을 받는 아이템이지만 다소 둔해 보이는 실루엣 때문에 통통족에게는 쉽게 선택하기에는 망설여지는 아이템이다. 

이럴 때는 오리털이나 폴리에스터 합성 솜처럼 무게나 부피는 작으면서도 보온성이 뛰어난 소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요즘은 소재 자체가 얇아진데다 내피를 특수 가공해 부피감을 줄이고 절개선까지 넣어 실루엣을 날렵하게 만든 옷들이 많이 나와 있다.

길이는 힙을 반쯤 덮거나 무릎 바로 위 정도가 가장 날씬해 보이며 네크라인에 퍼(fur)가 장식된 것은 시선을 위로 끌어올려 키가 커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다. 컬러는 빨강, 노랑 등 원색 보다는 블랙, 그레이와 같은 모노톤을 선택하여 축소효과를 노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원색을 구입했을 경우에는 머플러나 모자 등 소품을 모노톤으로 통일하여 차분한 느낌을 주거나 포인트가 되는 디자인을 골라 시선을 소품으로 분산시켜준다. 여성의류 쇼핑몰 온홀리데이의 김민서MD는 "하의는 되도록 타이트하게 연출하는 것이 좋은데 몸에 피트되는 바지에 롱부츠를 매치하면 키도 커보이고 보다 날씬해 보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 코트

코트는 패딩에 비해 슬림해 보이기는 하지만 요즘 각광받고 있는 볼륨감이 가미된 코쿤 스타일이나 알파카, 헤링본 등의 소재는 자칫하면 체격이 커 보일 수 있다. 

볼륨감이 있는 코트는 전체보다는 밑단으로 가면서 점점 넓어져 소매부분에만 볼륨이 가미된 디자인을 선택하면 좋다. 어깨는 좀 더 가냘퍼 보이고 팔은 길어 보이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통통족의 경우 체형을 가리기 위해 펑퍼짐한 코트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체형을 더욱 강조하는 역효과가 있으니 주의할 것. 통통한 사람일수록 어깨 선이 딱 떨어지게 잘 맞고 허리라인이 잘록하게 들어가있는 디자인이 가장 날씬해 보인다. 또 광택이 심하거나 부피감이 있는 소재는 피하고 배가 나오거나 허리가 굵다면 벨트가 없는 싱글 버튼 스타일을 선택하도록 한다.

키가 작은 경우에는 롱코트보다는 반코트가 유리한데 하의를 스키니처럼 달라붙는 긴 바지나 H라인의 슬림한 스커트와 코디하면 하반신이 길어 보이는 효과가 있다. 이때 치마가 코트 아래로 어중간하게 내려오면 키가 더 작아보이므로 주의하도록 한다. 또 코트 단추는 되도록 잠그지 않는 것이 키가 커보이는 효과가 있다.

 두정아 기자 violin80@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