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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 7000억$ 시대를 연다.-- 세계11위

joyhome 2007. 11. 29. 14:24

[무역의 날]오는 12월 7000억불 달성 전망..1일 10억불 수출시대

우리나라의 무역이 올해 원화강세와 고유가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괄목할 만한 성적을 내고

있다.

한국무역협회는 한국의 무역 규모가 오는 12월 중순경 7000억 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라고 29일 밝혔다.

현재까지 무역 7000억 달러를 달성한 국가는 미국, 일본, 독일, 영국 등 10개국뿐이다.

이중 중국을 제외하면 모두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이상의 선진국가들이어서이번 기록 달성은 의미가 크다.

우리나라는 또 1988년 무역 1000억 달러를 달성한 후 19년 만에 7000억 달러라는 금자탑을 쌓게 됐다.

이는 10개국 중 중국(15년), 미국(16년), 독일(17년)에 이어 4번째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또 올해 수출증가율이 13% 중후반대로 예상됨에 따라 2003년 이후 5년 연속 두자리수 수출증가율을 기록하게 될 전망이다.

5년 연속 두자리 수 수출증가율은 1980년 이후 처음이다. 또 외환위기 이후 10년 연속으로 무역 흑자가 예상된다.

우리나라는 이 같은 성과로 인해 올해 홍콩을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세계 11위 무역국으로 부상할 기회를 잡았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한국의 무역이 지난 1~9월 중 전년동기 대비 12.1% 증가한 5244억 달러로 같은 기간, 홍콩의 5183억 달러를 상회했다"며 "이런 추세가 잘만 진행된다면 연말경 한국 무역이 홍콩을 제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1일 10억달러 수출 시대 진입

올해 우리나라의 수출은 3700억 달러, 수입은 35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수출 3700억 달러는 하루에 평균 10.1억 달러를 벌어들인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1971년 연간 10억 달러 수출시대에서 불과 36년만에 1일 10억 달러 수출 시대에 진입하게 됐다.

하루에 10.1억 달러 수출은 곧, 60년대에 1년 동안 수출했던 것을 이제는 단 하루에 수출한다는 의미다. 자동차 한대의 가격을 1만5000달러라고 계산한다면 단 하루에6만 7000대 이상 수출하는 셈이다.

또 하루에 9.6억 달러를 지출한다는 것은 원유 가격을 배럴당 70달러라고 가정한다면 1370만 배럴을 들여오는 규모다. 이는 유조선 30만톤급으로 운반할 때 하루에 6척이 넘고, 우리나라의 1년 원유 소비량 9억 배럴 중 6일간 쓸 수 있는 막대한 양이다.

◇무역 1조 달러 시대 앞으로

우리나라 무역은 2010년 1조 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 무역 1조 달러를 달성하게 되면 한국은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를 넘는 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 등 선진국과어깨를 나란히 겨루게 된다.

1조 달러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여러 변화요인들에 대한 정확한 인식이 중요하다. 경제 전문가들에 따르면 세계 통상 환경은 FTA 확산 등으로 급변하고 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발효중인 FTA는 194건이며, 전세계 FTA 체결국간 교역비중은 52%에 달할정도다.

또 과거 선진국이 세계경제를 이끌었다면 최근에는 브릭스 등 신흥개도국이 세계경제를 견인하는 양상을 띄고 있다. 유럽과 미국의 중심의 세계경제가 다극화되고 있다.

 

또한 각국의 기업이 생산, 판매는 물론 금융 등 모든 기업 활동에서 세계화를 추진하고 있다는 점도 중요한 변화요인이다.

이에 따라

△반도체 등 주력상품의 경쟁력 강화

△서비스 개발

△국가브랜드 상품 개발 등에 적극 나서야 한다.

새로운 시장 개척도 빼놓을 수 없다. 브릭스를 넘어 베트남, 카자흐스탄, 멕시코 등 20대 신흥 수출유망 시장(넥스트 20) 등으로 시장을 확대해야 한다.

또한 무역인력 양성, 유-트레이드 허브 구축, 전시 컨벤션 산업 육성 등
선진 무역인프라 구축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FTA 확대, WTO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 적극 참여하는 등 적극적 대외개방도 무역 1조달러 시대를 앞당기기 위한 과제다.


[머니투데이 최종일기자]<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