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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주민소환투표 무산...김황식 시장직 유지

joyhome 2007. 12. 12. 23:16

하남주민소환투표 무산...김황식 시장직 유지

 

뉴시스|기사입력 2007-12-12

 

하남=뉴시스】

12일 전국최초로 진행된 김황식 경기 하남시장 등 시의원 3명에 대한 주민소환투표결과 소환 정족수 미달로 김 시장은 시장직을 유지하게 됐다.

하남 선관위에 따르면 집계결과 이날 36개 하남시 36개 투표구에서 진행된 주민투표에서 김 시장은 전체 투표인수 10만6435명중 31.1%인 3만3057명만이 투표에 참여해 소환요건 충족인원 3분의1인 3만5479명에 미달돼 소환이 무산됐다.

그러나 가선거구인 유신목.임문택 시의원은 전체 투표인수 5만5775명중 37.7%인 2만1004명이 투표해 주민소환으로 사실상 의원직이 상실될 위기에 처했다.

김 시장은 "한 시를 책임지고 있는 단체장으로서 주민소환이라는 극단적인 상황까지 치닫게 된점 깊이 사죄드린다"며 "주민소환에 찬성했건 반대했건 시민 여러분들의 방법이 달랐을 뿐 다같이 하남 발전을 위해 애쓰신 분들로 존경한다"고 밝혔다.

또 김 시장은 "우선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갈등과 분열로 상처받은 하남시민들의 가슴을 치유하고 하나로 통합하는 일"이라며 "시 발전을 위한 길이 어떤 길인지 대화를 통해 그 길을 함께 찾자"고 피력했다.

주민소환을 면한 김병대 시의회 의장은 "시민들에게 죄인으로서 할말이 없다. 주민소환 대상이 된 두명의 의원에게 안타까운 마음 금치 못하겠다"며 "광역화장장 문제는 주민들과 진지한 대화로서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소환추진위원회 관계자는 "그동안 성원해준 주민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비록 오늘 김 시장을 소환하지 못해 안타깝지만, 앞으로도 시정을 꾸준히 감시하면서 살기좋은 하남시 발전에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시민 최수진씨(덕풍동.29)는 "주민소환투표로 인해 하남시가 떠들석 했었다"며 "이제 김 시장의 업무복귀로 발전된 하남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최초로 진행된 이번 소환투표는 지난 10월10일 하남주민소환추진위가 '김 시장이 광역화장장 유치과정에서 독선과 졸속 행정을 보여주고 시민을 무시하고 기만하는 등 시장으로서의 자질이 부족하다'며 시 선관위에 주민소환투표를 청구해 지난 11월16일 투표안이 발의됐다.

서상준기자

 

<참으로 안타까운 기사입니다....하남시가 살기좋은 시로 무럭무럭 발전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