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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마일리지 5년 지나면 못쓴다

joyhome 2007. 12. 12. 23:31

 

대한항공 마일리지 5년 지나면 못쓴다 ]

 

[한계레 2007-12-12 20:40:21] 

[한겨레] 대한항공이 국내 항공사 가운데 처음으로 마일리지에 유효 기간을 도입한다.

대한항공은 1984년부터 유효기간 없이 운영해온 마일리지에 5년의 유효기간을 두고, 이를 내년 7월부터 적용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그러나 내년 6월까지 누적된 마일리지에 대해서는 기존처럼 유효기간을 두지 않고 평생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제도 개선 뒤 마일리지를 적용할 때에는 내년 7월 이후 적립분을 먼저 쓰고, 내년 6월까지 쌓인 마일리지는 그 뒤에 적용하기로 했다.

대한항공과 제휴 항공사를 통해 쌓은 마일리지와, 신용카드·호텔·렌터카 등 일반 제휴회사를 이용하면서 적립되는 마일리지도 내년 7월부터는 각각 ‘탑승일’과 ‘적립일’로부터 5년까지를 유효기간으로 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연간 평균 탑승률이 70~80%이고 마일리지 자리로 이 가운데 5~10%를 비워놓고 있는데, 실제 마일리지 항공권으로 채우는 자리는 3%에 불과하다”며 “현재처럼 마일리지 사용이 부진하면 계속해서 항공사와 마일리지 없는 고객들이 불편을 겪게 된다”고 마일리지 유효기간 도입의 이유를 밝혔다.

그동안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내 항공사들은 마일리지에 유효기간을 두지 않고 언제든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나, 일부 외국 항공사들은 마일리지 유효기간을 둬 일정 기간이 지나면 없어지도록 해왔다. 대한항공이 마일리지에 유효기간을 도입함에 따라 아시아나항공도 이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마일리지 유효기간을 도입하는 대신, 마일리지 자리를 50% 가량 더 늘릴 예정이다. 또 인터넷을 통해 앞으로 1년 동안의 마일리지 자리를 노선·날짜별로 알아보고 예약할 수 있는 온스탑 서비스도 제공하기로 했다.

대한항공 마일리지 유효기간에 대한 정보는 홈페이지(koreanair.com)의 마이 스카이패스나 전화 1533-2001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김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