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재테크

항공마일리지 `이렇게 쓰면 알뜰하다

joyhome 2007. 12. 17. 08:35

항공마일리지 `이렇게 쓰면 알뜰하다

 

최근 대한항공에서 항공마일리지 유효제를 도입함에 따라 가장 경제적으로 마일리지를 쓰고 적립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마일리지를 적립하면 보너스 항공권과 좌석 업그레이드 뿐만 아니라 여행상품, 호텔 숙박 및 레스토랑 등 다양한 혜택을 즐길 수 있다.

또한 대한항공의 스카이팀과 같은 국제항공동맹체를 이용해 제휴 마일리지를 쌓고 항공사 제휴 신용카드, 호텔, 렌터카, 은행, 주유소 그리고 심지어 증권 거래 등에서도 마일리지 적립이 가능하다.

다음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 담당자들이 권고하는 '알뜰한 마일리지 활용법'이다.

◇ 항공사 선택..한우물만 파라 = 항공여행을 자주하는 사람은 한 항공사의 마일리지 프로그램만 이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즉 항공권 가격만으로 항공사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대한항공을 이용해 인천-파리 구간을 왕복 여행하면 1만1천276마일이 쌓인다. 1만마일이면 국내선 보너스 항공권이 제공된다. 한번의 유럽 여행으로 국내 어디든지 이용할 수 있는 무료 항공권이 생기는 셈이다.

항공사들은 자사의 마일리지를 제휴 항공사 이용시에도 쌓거나 쓸 수 있는 '마일리지 협정'을 활발히 맺고 있다. 대한항공은 델타항공, 에어프랑스 등 14개사와 함께 항공 동맹체인 스카이팀에 가입해 있으며, 아시아나항공은 루프트한자, 유나이티드항공 등 19개사와 함께 스타얼라이언스 소속이다.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회원은 이들 제휴 항공사중 어느 항공사를 이용해도 마일리지를 쌓고 제휴 항공사의 보너스 항공권을 이용할 수도 있다.

◇ 마일리지 적립..문어발이 돼라 = 하나의 항공사 마일리지 프로그램을 선택한 후에는 가입한 항공사의 다양한 제휴 사들을 최대한 활용하는 문어발이 돼야한다.

어떤 항공사들과 제휴하고 있는 지를 확인해 보는 것은 물론 카드사, 호텔, 렌터카 등 제휴업체들을 꼼꼼히 따져 봐야 한다.

스카이패스 제휴 신용카드 사용액 1천원-1천500원당 항공사의 1마일을 적립받는 것은 이제 상식에 속한다. 대한항공은 비씨카드, 외환 카드, 국민카드, 삼성카드, 신한카드 등 12개 신용카드사와 마일리지 제휴를 맺고 있다.

호텔 투숙시에도 자신이 가입한 항공사와 제휴한 호텔체인을 고려해 결정할 수 있다. 대한항공은 자사 직영 호텔과 힐튼, 하얏트, 인터콘티넨탈 등의 호텔을 이용하면 1회 숙박당 500마일을 적립해 준다.

렌터카를 이용할 경우에도 제휴한 렌터카 회사를 선택하면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다. 환전시에도 마일리지가 적립되는 은행을 선택하면 일석이조가 된다. 해외에 체류중이거나 유학중인 가족에게 송금할 때도 제휴된 은행을 이용하면 마일리지 적립이 된다. 심지어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을 때도, 증권 거래를 할 때도 마일리지를 모을 수 있다.

◇ 쓸때는 알뜰하게 = 적립한 마일리지로 항공 여행 뿐만 아니라 지정 여행사의 패키지 관광상품을 이용하거나 대한항공 직영호텔을 이용할 때도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마일리지가 부족한 경우 등록된 가족의 마일리지와 합산해 회원 본인이 사용할 수 있고, 마일리지가 충분한 경우 본인의 마일리지를 공제해 발급받은 보너스를 가족에게 양도할 수도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내년 7월부터 5년 기한의 마일리지 유효제가 도입되므로 무작정 마일리지를 적립하기 보다는 알뜰한 방법을 찾으면 누릴 수 있는 혜택이 커진다"면서 "우리 또한 보다 많은 보너스 좌석 확보 등을 통해 고객 편의를 모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마일리지 적립을 위해서는 항공 여행시 회원임을 밝히는 습관이 필요하다.

예약을 하거나 항공권을 구입할 때 또는 탑승 수속 시에 스카이패스 회원번호를 알려 주거나 회원카드를 제시하면 탑승 완료 후 마일리지가 자동 적립된다.

또한 대한항공 인터넷 회원은 홈페이지를 통해 자신의 마일리지를 확인할 수 있고, 탑승 후 마일리지를 입력하지 않은 경우 홈페이지에서 1년 이내에 사후 적립 신청이 가능하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