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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유동성 긴축중…신용위기 표적 우려” FT

joyhome 2007. 12. 18. 16:51

 

“한국, 유동성 긴축중…신용위기 표적 우려” FT

 

한국의 은행들이 자금 확보에 나서고 은행간 3개월짜리 금리가 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한국의 금융시스템이 중압감(stress)을 받고 있다는 매우 유사한 신호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넷판이 17일 보도했다.

 

신문은 '거시경제와 시장'이라는 칼럼에서 세계적인 신용위기가 아시아를 우회해 한국을 향하는 것으로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며

 

구조적으로 한국은 아시아에서 신용위기를 겪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아시아에서 한국과 호주 은행들만이 예금이 대출보다 훨씬 많아 대출-예금자산 비율이 130%인 데 비해 나머지 국가들은 60~80%에 그치고 있다는 것이다.

 

은행이 특히 중소기업들로부터 대출자금 회수에 나서고 예금자들이 저축을 빼내면서 경제 활력도 악화되고 있고, JP모건에 따르면 은행 예금은 올 들어 지금까지 2%까지 줄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은행은 여기저기 자금 확보에 나서고 있지만 금융감독기관은 IMF위기때와 같은 상황의 재발을 우려해 해외 차입을 막으면서 신용시장만 왜곡되고 있다.

 

공고한 채권 매수세력이었던 은행은 급기야 단기채권을 발행하는 사정에 몰렸고연말이라 더욱 어려운 상황이다.

 

물론 이 같은 많은 요소들이 일시적이지만 예금 감소 등을 포함한 일부 요인들은 구조적인 것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것이 FT의 설명이다.

 

FT는 한국채권 시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외국투자자들은 미국내 상황이 더 악화될 경우 이탈할 수 있고, 이 경우 은행도 결국은 대출을 줄이는 쪽으로 나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