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재테크

주가 반등이 예상되는 몇가지 이유

joyhome 2008. 2. 13. 21:31
[고수의 주식투자] 주가 반등이 예상되는 몇가지 이유

부산일보 2008-02-13

 

지난 1월은 유난히도 어려웠다.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사태로 인해 투자심리가 공포로 치달으며 외국인들은 8조원이 넘는 매도 공세를 계속했다.

 

경기침체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미국의 증시는 강한 반등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이달에는 안정성을 되찾으면서 추가하락 보다는 반등을 시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국내증시도 점차 반등할 것으로 보이는 데 그 몇가지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미국증시의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의 매력도가 높아진 것이다. 지난 1월 미국 증시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률(PER)은 13.7배 수준인데, 이는 대세상승이 시작되었던 2003년 이후 평균 PER 15.8배를 밑도는 가장 낮은 수준이다.

 

둘째, 미국 정부의 감세조치(1천500억 달러 규모)와 금리인하 등 경기부양책은 시차는 존재하겠지만 그 효과가 분명히 나타날 것이라는 점이다. 미국은 지난 2001~2002년에도 약 2천300억 달러 규모의 감세조치를 취했는데, 당시 가처분소득은 늘고 소비급락을 완화하는 효과를 발휘했다.

 

셋째, 국내요인이 우호적이다. 외국인의 보유비중이 이미 축소된 데다 6월중 한국증시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 결정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외국인의 공격적 매도는 완화될 전망이다. 또한 국내증시의 12개월 예상 PER이 10배 정도로 200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넷째, 미국 기업의 실적이 금융부분을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양호하다는 점이다. 주택경기 침체가 금융부분과 소비에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항공기 제조와 컴퓨터 하드웨어 등 제조업까지는 확산되지 않고 있다.

 

다섯째, 최근 발표된 중국 경제지표들의 긍정적인 면이다. 장기적으로 중국은 미국의 경기침체를 따라가기 보다는 무리한 긴축을 견제하면서 과잉성장에서 적정 성장으로 전환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반면 서브프라임 충격으로 인한 글로벌 금융회사들의 부실규모가 추가로 확인될 수 있다는 점, 미국의 신용카드 연체율이 빠르게 늘고 있는 점은 불안요인이다.

 

투자전략으로는

 

△불안한 경기상황에 대응이 될 수 있는 고ROE(자기자본이익률) 종목

△낙폭과대 종목중 목표가 대비 50% 이상의 상승여력이 있는 종목

△실적전망이 상향조정되고 있는 종목이 유망해 보인다.

 

1. 고ROE종목은

 

STX엔진, LG필립스LCD, LG, 태웅, 하나투어, 태광, 티씨케이 등을 꼽을 수 있다.

 

2. 실적전망 상향 종목으로는

 

LG필립스LCD, 호텔신라, LG전자, NHN, 삼성전자, 한국가스공사, 현대자동차,

삼성SDI 등이다.

 

3. 또 목표가 대비 50% 이상의 상승여력이 있는 종목으로는

 

한진중공업, SKC, 현대산업개발, LG필립스LCD, 오리온, SK, 호남석유, 한솔LCD, 현대중공업, 현대백화점, 삼성증권, 성광밴드, 에스에프에이 등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