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재테크

박스권 장세에서 살아남는 법 : 12선

joyhome 2008. 2. 13. 08:48

박스권 장세에서 살아남는 법 : 12선

 

악재의 그림자가 아직 사라지진 않았지만 주식시장이 점차 안정을 찾고 있는 모
습이다.

기술적 측면에선 단기 저점을 확인했지만
악재와 호재가 맞물리고 있는 상황이
어서 시장이 아래쪽이든 위쪽이든 운신의 폭을 넓히기가 쉽지 않다.

다만 큰 악재들은 대부분 나왔다는 점에서 급락 국면에서 벗어난 시장은 제한된
박스권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삼성증권은 13일 분석 보고서를 통해 박스권 밴드 하단을 1580선으로, 상단은
1700선 전후로 제시했다.

조금 높게 본다면 하락폭의 38%
되돌림 수준인 1750선이 유력한 저항선이나 그
전에 1700선에 대한 테스트가 선행될 것이란 설명이다.

한편 이
증권사 오현석 투자전략파트장은 박스권 장세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4
가지
투자 원칙으로 ▲박스권 트레이딩 ▲포트폴리오의 균형 ▲엄격한 종목
정 ▲현금 보유비중 유지 등을 꼽았다.

지난해엔
주도주를 사서 갖고가는 'Buy & Hold' 전략이 유효했지만 지금은 시장
상황이 크게 바뀐만큼 배트를 짧게 쥐고 유연하게 단타로 대응하는 것이 더 낫
다는 설명이다.

1600선 초반에선 매수하고 1600선 후반에서는 매도하는 박스권 트레이딩 관점을
권고.

오 파트장은 "
주가 변동성이 높고 주도주가 없는 상황에서는 균형잡힌 포트폴리
오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편입 비중이 높았던 구경제 대표업종의 비
중은 중립으로 낮추고, 편입비중이 낮았던 못난이 3형제(IT/자동차/은행)와 저
베타 방어주의 비중은 다소 높이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지수가 하락하는 경우엔 못난이 3형제와 저베타
방어주가 시장 대비 초과 수익
을 거둘 수 있고, 지수가 반등하는 흐름에선 낙폭이 컸던 중국 관련주들이 강한
상승 탄력을 보일 수 있다는 점에서 균형
포트폴리오는 양수겸장이 될 수 있다
고 판단.

여기에
종목을 선정하는데 있어 실적 전망과 밸류에이션 수준, 수급 여건을 모
두 고려한 신중한 자세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오 파트장은 "실적 전망이 좋다해도 해당
종목이 외국인들의 집중적인 매도 대
상이라면 편입을 늦추는 편이 유리하다"면서고 말했다.

올해 실적과 밸류에이션, 수급구도 등을 감안할 때 현 장세에서 유망한
투자
상으로 △
대한항공현대차POSCO삼성전자호텔신라한미약품 △동양
제철화학 △
LG마이크론KT&G두산중공업NHN메가스터디 등을 꼽았다.


이어 그는 "지금처럼 통제 불가능한 해외 변수로 시장이 급변할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선 현금도
종목이 될 수 있다"면서 "현금 비중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
이 현명한 대응"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