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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모없는 짓의 행복

joyhome 2017. 8. 4. 09:32

 

쓸모없는 짓의 행복
'쳇바퀴 삶' 행복하세요?

쳇바퀴를 도는 다람쥐 같은 삶. 하루 하루를 이어가기 위한 생활. 삶을 위해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의 자화상이다. 반복되는 일상에 지루함을 느낄 때면 항상 같은 생각을 하는 것도 현대인이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일까", "나는 무엇 때문에 지금 이 자리에서 이 일을 하고 있을까" 등의 물음을 스스로에게 던지고 있는 것이다.
 
삶에 대한 회의와 나름의 고찰을 하지만 현대인에게 답은 요원하기만 하다. 하고싶은 것을 하며 살기에는 어깨에 짊어진 짐이 너무 무거운 것 같고, 또 과연 그 일을 잘 할 수 있을지에 대한 확신도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현대인에게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찾아낸 사람들의 삶은 어떻게 보면 이상향 또는 지향점이 될 수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자기계발 전문가이자 성공한 사업가인 크리스 길아보의 저서 '쓸모없는 짓의 행복'은 정말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찾아 그 일을 행하며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도보여행자를 비롯해 아마추어 사진가, 야구 마니아, 새 관찰자 등 일상의 모험에 나선 56명을 취재해, 그 이야기를 책을 통해 새롭게 전달하고 있다.
 
저자가 책 속에 그려낸 사람들에게는 두드러진 공통점이 있다. 쳇바퀴 인생을 사는 사람들에게선 느낄 수 없었던 열정이 살아있다는 점이다. 책 속 56명의 주인공은 자기만의 목표에 집중했다. 목표를 다른 사람이 이해해 주지 않더라도 상황은 같았다. 책은 이들이 왜 이렇게 강한 열정을 갖고 또 어떻게 특정한 목표를 추구하게 됐는지에 대한 물음에서 시작한다. 보통의 사람이 느끼는 충동이 원인이었는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지에 천착해 이야기를 풀어간다. 이를 통해 저자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찾아낸 사람들이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게 된 동력이 무엇인지를 새로운 눈으로 조명해 냈다.
 
조금은 특별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긴 만큼, 책에는 생활 속에서 곱씹어 봄직한 메시지도 적잖이 담겨 있다.
가령 호스피스 병동에서 죽음을 앞에 둔 환자를 돌보던 캐슬린 테일러의 이야기는 결정적인 순간에 대한 교훈을 전한다. "바로 지금 인생을 원하는 대로 살면 어떨까? 당신이 현재 어떤 삶의 단계에 있건 간에 말이다. 후회 없이, 진정한 삶을 살고 싶은가? 그렇다면 스스로 근본적인 질문들을 던져보라. 그리고 그 질문들이 자신을 어디로 이끄는지 보라. 정말로 그 직업을 원하는가. 그 관계가 나에게 좋을까. 내가 무언가를 할 수 있다면 나는 오늘 그 일을 할 것인가. 아니면 다른 일을 할 것인가."
 
거절요법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롭다. 제이슨 콤리는 일상생활에서 '거절 요법'을 일종의 게임처럼 해보도록 했다. 이 게임은 자신의 안전지대를 벗어나 다양한 사람을 만나 어떤 일을 요청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게임에 동참하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에게 요청하고 거절당하는 일을 반복하며 보다 대담해진다. 책은 이에 대해 '"그때 하지 않았더라면, 해봤다면 어떻게 됐을지 늘 궁금해하고 있겠죠"라는 말은 내가 여러 사람에게서 반복적으로 듣게 된 말이다. 나는 이 말을 너무 잘 이해한다. 전 세계 모든 나라에 가보겠다는 목표에 사로잡혔을 때 나도 똑같은 기분을 느꼈으니까. 나는 해야만 했다. 터무니 없는 아이디어였지만 내가 해보지 않았더라면 해봤다면 어땠을지 늘 궁금했을 것이다"고 설명하며
자기 자신을 믿으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언젠가'가 아니라 '오늘'을 사는 사람의 이야기를 담은 크리스 갈아보의 이 책은, 앞서 그가 내놓은 세계적 베스트셀러인 '100 달러로 세상에 뛰어들어라'의 연장선상에서 읽는 다면 더욱 흥미를 더할 수 있을 걸로 보인다. 돈이 없어도 자신만의 인생을 찾아 '자유'와 '부'를 누릴 수 있음을 증명한 '100달러로 세상에 뛰어들어라'와 자기가 원하는 일에 몰두에 성과를 얻는 '쓸모없는 짓의 행복'이 전하는 메시지가 묘하게 통하기 때문이다. 성희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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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모없는 짓의 행복 (The Happiness of Pursuit)

저자는"행복의 추구" "행복을 찿아서" 라고 영어로 쓴것 같은데

표제는 "쓸모없는 짓의 행복 '으로 재미있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