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 632

마지막 모습이 아름다운 사람

마지막 모습이 아름다운 사람 살다보면 잠시 만나 스쳐가는 인연일지라도 헤어지는 마지막 모습은 아름다운 사람이 되고 싶다.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다시는 뒤돌아보지 않을 듯이 등돌려 가지만 사람의 인연이란, 언제 다시 어떠한 모습으로 만날지 모릅니다. 실낱같은 희망을 주던 사람이든 설레이는 가슴에 스며들었던 사람이든, 혹은 칼날에 베인 듯이 시린 상처만을 남게 했던 사람이든, 떠나가는 마지막 모습은 아름다운 사람이 되고 싶다. 시간은 강물처럼 고요히 흘러가며 이별의 아픔도 언젠가는 잊혀질테고 시간의 흐름 안에서 변해가는 것이 진리일테니, 누군가의 가슴 안에서, 잊혀지는 그날까지 살아가면서, 문득 문득 떠올려지며 기억되어질 때, 작은 웃음을 줄 수 있는 좋은 기억만을 남게 하는 아름다운 사람으로 남고 싶다..

이것이 세상 이다

이것이 세상 이다 하늘공원과 한강공원의 억새 이것이 세상 이다 올라가면 내려가고, 내려가면 올라가고 쉬지 않고 돌고 돈다. 혹자는 질문을 한다. 산에는 왜 오르는가? 다시 내려 올 것을. 나는 대답한다. 그대는 왜 사는가? 어차피 죽는 것을 어차피 아침이면, 개어야 할 이부자리도 저녁이면 다시 펴야 하고, 어차피 저녁이면, 지워야 하는 화장도 아침이면 다시 해야 하듯 어차피 올라가면, 다시 내려와야 할 산도 어차피 때가 되면, 본향으로 돌아가야 할 삶도 충실하게 대하고, 기쁨으로 즐기고 열정으로 찬미해, 아름답게 완성해야 한다 사계절이 순환 하듯, 우주는 혼돈과 질서 속에서 쉬지 않고 돌고 돈다. 마치 수레바퀴가 굴러 가 듯, 시간을 헛되이 보내려 하는가? 그대는 하루 하루 무덤을 향해 걸어가고 있음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