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생마사(牛生馬死) 아주 커다란 저수지에 말과 소를 동시에 빠뜨리면 어떻게 될까. 둘 다 헤엄을 잘 쳐서 물 밖으로 빠져나온다. 말이 헤엄치는 속도가 소보다 두 배 정도 빠르다고 한다. 소와 말뿐 만이 아니라 개와 돼지 등 네발 달린 짐승들이 수영하는 것을 보고 있노라면 신기하기만 하다. 그런데 물난리가 나서 갑자기 불어난 물로 축사가 잠기면 어떻게 될까. 대부분의 소는 수영을 해서 살아 나오는데, 말들은 대부분 익사한다고 한다. 수영 실력이 모자란 소는 살아서 나오고 소보다 수영을 더 잘하는 말들이 죽는 이유가 뭘까. 말은 헤엄은 잘 치지만 강한 물살을 거슬러 올라가려고 애쓴다. 그 물살을 거슬러 올라가면서 앞으로 나가다가 도리어 물살에 떠밀리기를 반복한다. 그러다가 제풀에 지쳐서 결국 물에 빠져 죽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