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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용(中庸)

중용(中庸) 덜 익은 알곡을 다 걸러내면 먹을 것이 남지 않고, 미운 사람을 다 걸러내면 쓸 사람이 남아있지 않습니다.. ​욕을 많이 하다 보면 욕에 둔감해지고, 매를 많이 휘두르다 보면 상대방의 아픔에 둔감해 지기 마련입니다.. 소중한 나의 것이 남에겐 하찮을 수도 있고, 소중한 남의 것이 나에겐 하찮을 수도 있습니다.. 남 비판하는 자가 저 비판받는 줄은 모르고, 남 비난하는 자가 저 비난 받는 줄은 모릅니다.. ​타인을 잴 때는 성인군자의 도덕적 잣대를 쓰고, 자신을 잴 때는 흉악범의 잣대를 쓰면서 비난과 비판을 합리화 하고는 합니다.. ​매사 넘치지도 않고 모자라지도 않게 처세하며 사는 것이 삶의 '중용지도(中庸之道)' 입니다. ​그래서 선조들이 '과유불급(過猶不及)'을 그렇게 강조하셨나 봅니다...

추한 노인 & 멋진 노인

추한 노인 & 멋진 노인 저는 대학에서 심리학을 강의한 교수로 7년 전 퇴직을 하고, 6년째 서울 노인복지관을 순회하며 [건강과 마음]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하다가, 지금은 [추한노인 멋진노인]이란 내용을 강의하는데 반응이 매우 좋습니다. 저는 3년 동안 복지관 노인 2015명에게 설문 조사를 통해 이 강의안을 얻어 냈습니다. 👎 추한노인의 3가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첫째는 냄새가 나는 노인입니다. 입을 열면 구취(口臭), 몸에서 나는 체취(體臭), 옷에서 나는 의취(衣臭) 등이 노인의 악취(惡臭)입니다. 이는 나이들수록 자기 몸 관리의 태만에서 야기됩니다. 2⃣ 둘째는 잘난 체 하는 노인입니다. 모임에 가면 거의 70~80% 이야기를 독점하는 노인입니다. 늙을수록 함구개이(緘口開耳)란 말이 있습니다..

소크라데스 이야기

소크라데스 이야기 기원전 399년 봄, 70세의 노인 소크라테스는 아테네 감옥에서 독배를 마시고 태연자약하게 그의 생애의 막을 내렸다. ​ 그는 자기에게 사형선고를 내린 아테네의 5백명의 배심원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 "자, 떠날 때는 왔다. 우리는 길을 가는 것이다. 나는 죽으러가고, 여러분은 살러간다. 누가 더 행복할 것이냐? 오직 신(神)만이 안다." ​ 소크라테스는 40세에서 70세까지 약 30년 동안 아테네 시민의 정신혁명을 위하여 그의 생애를 바쳤다. 부패 타락한 아테네 사람들의 양심과 생활을 바로잡기 위하여, 교만과 허영 속에서 방황하는 청년들의 인격을 각성시키기 위하여, 그는 아테네 거리에 나가서 시민들과 대화하고, 가르치고, 질책하고, 호소하고 계도하였다. 그러나 아테네의 어리석은 민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