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동영상과 좋은글 292

지란지교(芝蘭之交)를 꿈꾸며

지란지교(芝蘭之交)를 꿈꾸며 지란지교(芝蘭之交)를 꿈꾸며 저녁을 먹고 나면 허물없이 찾아가 차 한 잔을 마시고 싶다고 말할 수 있는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입은 옷을 갈아입지 않고 김치 냄새가 좀 나더라도 흉보지 않을 친구가 우리 집 가까이에 있었으면 좋겠다. 비 오는 오후나, 눈 내리는 밤에도 고무신을 끌고 찾아가도 좋을 친구 밤 늦도록 공허한 마음도 마음 놓고 보일 수 있고 악의 없이 남의 얘기를 주고받고 나서도 말이 날까 걱정되지 않은 친구가 우리집 가까이에 있었으면 좋겠다 그가 여성이어도 좋고 남성이어도 좋다 나보다 나이가 많아도 좋고 동갑이나 적어도 좋다 다만 그의 인품은 맑은 강물처럼 조용하고 은근하며 깊고 신선하며 친구와 인생을 소중히 여길 만큼 성숙한 사람이면 된다 그는 반드시 잘 생길 ..

내 앞에 멈춘 것들을 사랑하자

내 앞에 멈춘 것들을 사랑하자 싫다고 떠나는 것, 멀리 있는 것을 애써 잡으려 하지 말자. 스쳐 지나간 그리운 것에 목숨 걸지도 말자. 그것이 일이든 사랑이든, 욕망이든, 물질이든 흐르는 시간속에 묻어두자. 지금 내 앞에 멈춘 것들을 죽도록 사랑하며 살자. 오랜 시간이 흘러 나를 찾았을 때 그때도 그들이 못 견디게 그리우면 그때 열어보자. 아마도 떠난 것들, 그리운 것들이 순서대로 서서 나를 반겨주리니. 그때까지 미치도록 그리워도 시간속에 묻어두고 지금 내 앞에 멈춘 것들에 몰입하며 죽도록 사랑하며 살자. 『잘 있었나요 내인생』 ~~~~~~~~~~~~~~~~~~~~~~~~~~~~ ~~~~~~~~~~~~~~~~~~~~~~~~~~~~ my last date with you / Ann Margret One h..

가을 밤

가을 밤 / 동요 가을 밤 / 동요 이태선 작사 / 박태준 작곡 가을밤 외로운 밤 벌레 우는 밤 초가집 뒷산길 어두워질 때 엄마 품이 그리워 눈물 나오면 마루 끝에 나와 앉아 별만 셉니다 - 간 주 - 가을밤 고요한 밤 잠 안오는 밤 기러기 울음소리 높고 낮을 때 엄마품이 그리워 눈물 나오면 마루 끝에 나와 앉아 별만 셉니다 ~~~~~~~~~~~~~~~~~~~~~~ 기러기 윤복진 시 /박태준 작곡 울 밑에 귀뚜라미 우는 달밤에 길을 잃은 기러기 날아갑니다. 가도 가도 끝없는 넓은 하늘로 엄마 엄마 찾으며 날아갑니다. 오동잎이 우수수 지는 달밤에 아들 찾는 기러기 울고갑니다. 엄마 엄마 울고 간 잠든 하늘로 기럭기럭 부르며 찾아갑니다. ~~~~~~~~~~~~~~~~~~~~~~~~~~~~~~~~